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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희, 멋진 신세계 등 드라마 3편 출연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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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남자 배우가 있다. 바로,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들 사이에서 톡톡한 감초 역할을 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배우 '윤병희'다. 개성적인 존재감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작품마다 분위기를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는 그는 최근 안방극장 곳곳에 연이어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제대로 남기고 있다.
요즘 드라마 좀 본다는 시청자라면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배우가 바로 '윤병희'가 아닐까. 그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와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 동시 출연 중이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주 나흘 밤을 그가 채운다. 여기에 지난 16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까지 더하면, 2026년 상반기 윤병희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은 드라마는 사실상 손에 꼽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비슷한 시간대 혹은 가까운 요일에 방영되는 드라마들이지만 윤병희는 작품마다 고유한 존재감으로 화면을 채운다. 오랜 내공에서 발휘된 그의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해 이달 16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와 변우석 주연의 작품으로, 방영 초반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윤병희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성희주(아이유)가 대표로 있는 뷰티 기업 '캐슬뷰티'의 홍보팀장으로 등장했다. 극 중 비중이 크진 않더라도, 현실 직장인의 '웃픈' 모습을 보인 윤병희 특유의 존재감은 장면마다 잔상을 남겼다. 출중한 주인공들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또렷하게 새겨 넣었다.

윤병희와 아이유 사이에 재치 있는 SNS 설전도 화제를 모았다. 윤병희가 차기작 '멋진 신세계' 출연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리자, 아이유가 "어머나 우리 홍보팀장님. 그새 경쟁사로 이적하셨더라고요"라는 댓글로 드라마 세계관을 활용한 유머를 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에 윤병희도 "제가 대표님 라인을 결국 못 타서. 그런데 저희 대표님이랑 맞선 보셨나요? 그 뒤로 사람이…"라며 두 드라마를 재치있게 언급했다. 실제로 '멋진 신세계'의 주연 배우 허남준은 '21세기 대군부인'에 특별출연한 인연이 있다.

인기 드라마 밖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유쾌한 에피소드는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주목받으며 재미를 안겼다.
이달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조선 시대 악녀의 영혼이 씐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괴물로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윤병희는 차세계가 이끄는 기업 '비오제이'의 비서실장 손재한 역을 맡았다. 손재한은 민첩한 판단력과 빠릿한 행동력을 갖춘 인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차세계의 곁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충성심 넘치는 조력자다. 평소에는 차세계의 무자비한 업무 방식에 당황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가감 없이 할 말을 다 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면모도 품고 있다.

실제 방영 후 윤병희의 연기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차세계의 갑질 폭로 딥페이크 영상을 보고도 "좋은 기술이니 회사를 인수하자"는 황당한 지시를 내리는 차세계 앞에서 당혹스러움을 내비치는 손재한의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드라마 클리셰를 진지하게 물어오는 상황에서 능청스럽게 재벌 로맨스 공식을 읊어주다 차세계의 싸늘한 시선에 금세 기세가 꺾이는 장면 역시 탁월한 코믹 타이밍으로 극의 재미를 한껏 높였다. 윤병희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완벽주의 농부이자 자연주의 원료사 고즈넉바이오 대표 매튜 리(안효섭)와 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이 얽히며 펼쳐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윤병희는 이 작품에서 고즈넉바이오의 공동대표 강무원 역을 맡아 안효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강무원은 '돈과 매튜 리 빼면 시체'라는 모토를 가진 인물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명품 슈트 차림을 고수하며 재벌 드라마 주인공을 추구미로 삼는 그는 매튜 리에게 절대적인 응원과 애정을 보내는 조력자다.

평소에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태도로 극의 웃음을 담당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매튜 리에게 안정감과 힘을 주는 듬직한 형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오간다. 거기에 사랑에 빠지며 변해가는 강무원의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하면서, 단순한 주연의 조력자를 넘어 자체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1981년생인 윤병희는 호서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2007년 연극 무대로 데뷔했다. 오랜 시간 조·단역을 전전한 그는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 식당 서빙, 음식물 쓰레기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는 무명 시절을 거쳤다.

그러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휘발유' 역을 맡아 강렬한 감초 캐릭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미스터 션샤인', '악의 꽃',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주목할 것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tvN 드라마 '빈센조'이다. 단순 조·단역을 넘어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영화 '외계+인 2부', 드라마 '견우와 선녀' 등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스펙트럼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올해 상반기, 이제 윤병희는 내로라하는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종횡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악역도, 코믹도, 든든한 조력자도 거뜬히 소화하는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지금 이 순간 활짝 꽃피우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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