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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026년 훌루 앱 종료 및 디즈니+ 통합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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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디즈니가 훌루(Hulu)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디즈니+로 통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유출된 내부 문건에는 디즈니가 2026년 말까지 훌루의 콘텐츠와 기능을 디즈니+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내용은 디즈니가 이달 초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디즈니는 "모든 훌루 구독자는 앞으로도 독립형 앱을 통해 선호하는 훌루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라고 밝혔지만, 내부 문건은 해당 체계가 장기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건에 따르면 디즈니의 목표는 훌루의 주요 서비스 요소를 디즈니+ 안으로 통합해 단일 앱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다. 내부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용자 전환이 완료된 이후 훌루의 기술 스택과 독립 앱은 종료될 전망이다. 훌루 브랜드 유지 여부는 문건에서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앱과 기반 시스템은 별도로 유지하지 않는 방향에 무게가 실렸다.

이 같은 흐름은 디즈니가 2023년 훌루 지분을 완전히 확보한 이후 추진해 온 통합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디즈니는 그동안 훌루와 디즈니+를 하나의 앱 안에서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다만 불과 이달 초까지도 훌루 종료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던 만큼, 이번 유출 문건은 대외 메시지와 내부 실행 방향 사이의 차이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품 개발 측면에서도 훌루의 독립 서비스 위상은 이미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기술 부문 직원들은 훌루가 신규 기능 개발이나 제품 지원 측면에서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앱 정리를 넘어 서비스 중심축이 이미 디즈니+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디즈니가 훌루 브랜드 자체를 즉각 종료하려는 것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내부 문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디즈니는 앱 통합 이후에도 훌루 전용 구독 상품과 번들 상품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훌루 이용자들이 디즈니+ 콘텐츠가 포함된 상위 요금제로 강제 이동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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