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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유리 기판 투명 홀로그램, 2030년 동영상 구현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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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NHK 방송기술연구소가 유리 기판에 풀컬러 3차원 영상을 띄우는 투명 홀로그램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아이티미디어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판 너머의 실물과 3차원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구조로, NHK 방송기술연구소는 2030년께 풀컬러 동영상 표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기술 전시 행사 '기연공개 2026'에서 공개됐다. 투명한 유리 기판에 빛을 비추면 선명한 3차원 영상이 떠오르고, 유리 너머의 실제 물체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표면 릴리프형 홀로그램'을 응용한 것이 핵심이다. 기판 표면에 새긴 미세한 요철로 빛의 위상을 조절해 3차원 정보를 재현한다. 특히 기판 소재로 유리를 쓰고 기판 자체의 투명성을 높여, 기판 뒤 실물과 표시된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했다.

NHK 방송기술연구소는 이를 구현하는 3가지 요소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유리 표면 미세 가공 기술은 넓은 면적에 고정밀 다단 구조를 형성하는 공정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가공 피치는 기존의 약 절반인 0.5μm 수준까지 줄였다. 이를 통해 큰 3차원 영상을 넓은 시야에서 표시할 수 있는 홀로그램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투명성도 높였다. 독자적인 데이터 설계로 기판 표면의 빛 산란을 줄여 투명도를 개선했다. 전시장에서는 하얗게 번져 보이는 기존 세대와 새 기판을 나란히 전시해 차이를 보여줬다. 새 기판은 뒤쪽 물체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풀컬러 구현 방식도 별도 광학 부품을 추가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빨강, 초록, 파랑 3색 빛을 서로 다른 방향에서 비추고, 각 색의 영상이 중앙에서 하나로 겹치도록 설계해 풀컬러 표시를 구현했다. 렌즈 같은 부품을 늘리지 않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계도 있다. 풀컬러 영상을 볼 수 있는 범위는 정면 기준 약 20도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영상이 무너진다. 시야각을 넓히려면 가공 피치를 더 미세하게 해야 하지만, 그만큼 가공 난도도 높아진다. NHK 방송기술연구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응용하고 있어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 홀로그램 가공 정밀도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지 화면 단계에 머물렀다. NHK 방송기술연구소는 앞으로 적용 사례를 구체화하고 표시 장치 개발을 진행해 2030년께 풀컬러 동영상 표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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