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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폭발, 5명 사망 2명 부상
위키트리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미사일 세척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5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생산직 근로자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입사 2년이 채 되지 않은 20대 후반 계약직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사망자는 50대 2명과 30대 1명이다.
사고는 추진체 제작 공정에서 사용한 도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해당 공정은 물을 이용해 세척하는 과정이어서 그동안 특별히 위험성이 높은 작업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며 "세척제를 이용해 도구를 닦고 정리하는 공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사고 직후 서울 본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대전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숨져 비통하고 안타깝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 역시 "회사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체계를 근본부터 재점검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 측은 대전사업장 내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정확한 폭발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는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최근 8년 동안 세 차례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5월 발생한 폭발 사고로 노동자 5명이 숨졌고, 2019년 2월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까지 포함하면 세 차례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13명에 이른다.
특히 반복되는 사고 과정에서 젊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2018년 5월 29일 사고 당시에는 33세와 23세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이후 치료를 받던 중상자 가운데 24세·29세·34세 노동자가 추가로 사망했다. 당시 사망자 5명 전원이 20~30대였다.

이번 사고에서도 사망자 5명 중 2명이 20대 계약직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 현장에서 일하던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시 희생된 것이다.
2018년과 2019년 사고는 모두 로켓 추진체 관련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사고는 로켓 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으며, 2019년 사고는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역시 추진체 관련 세척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사업장의 위험 공정 관리 체계와 안전교육, 위험성 평가, 재발방지 대책이 적절하게 운영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방당국과 경찰, 노동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폭발 원인과 작업 공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위험성 평가의 적정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