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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ETF 400조 돌파, 세계 12위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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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5년 2월 3일(현지시각)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ETF Rally 2025’에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과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적극적으로 해외 영토를 넓혀 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AUM) 400조 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수혜 등으로 고공행진 중인 한국 ETF 시장에서 양강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ETF 투자 본거지인 미국시장에서 대등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

'삼전닉스' 탑승하고 글로벌 테마 더한 ETF 성과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6년 5월 말 기준 한국·미국·캐나다·호주·유럽·홍콩·일본 등 13개 시장에서 운용 중인 ETF AUM은 약 421조원이다.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글로벌 ETF 운용사 기준 세계 12위 운용자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대등한 수탁고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미래에셋의 국내 ETF 브랜드인 TIGER ETF는 2026년 5월 말 기준 순자산은 158조원 가량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ETF 순자산은 5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5월 말 기준 AUM 200조원을 돌파해서 국내 점유율이 40%이고, 미래에셋도 30%대로 양분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경우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대표 지수 상품이 연금 장기 투자 수요 등으로 꾸준히 자금을 모았다. 또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 X)' 상장 기대감 등에 따라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순자산 2조원을 넘었다. '삼전닉스'가 주도하는 국내 증시에서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개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의 경우 특히 최근 'ETF 개미'의 수요를 견인하느냐가 관건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6년 연초부터 지난 5월 말까지 개인이 47조6650억원 규모 ETF 순매수를 보였다.

차별화되는 것은 글로벌이다.

미래에셋은 2018년 테마형 ETF 운용사 인수로 선도 행보를 보였다. 미국 법인 'Global X US' 운용자산은 올해 5월말 기준 986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반 '1000억 달러 클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 내 460개 ETF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경우는 13개사 정도다.

AI 운용 역량 키운다

미래에셋은 1997년 창립 이래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을 겨냥해 왔다. 2025년 12월 기준 미래에셋은 21개 지역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GlobalX와 AI 전문 법인 웰스 스팟(Wealthspot) 등 주요 해외법인 간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금·인공지능(AI) ETF 등 '킬러 프로덕트' 기반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핵심 전략으로 웰스스팟 AI 역량과 플랫폼의 결합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국 웰스스팟이 쌓아가고 있는 독보적인 AI 운용 역량은 우리의 새로운 플랫폼과 결합할 때 진정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Global X ETF는 우리의 혁신적인 투자 전략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는 핵심 비히클(Vehicle)이 되어 네트워크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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