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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선거 민주 우세 전망, 주요 접전지 혼전 양상
투데이신문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와 방송 토론, 공개 발언 등을 종합하면 정치평론가와 교수 등 전문가들은 민주당 우세 흐름에 대체로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압승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막판 보수 결집으로 일부 핵심 지역을 차지할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치평론가와 교수 등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상당수 지역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와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강세 흐름에 무게를 뒀고 서양호 정치와사람연구소장 역시 민주당 우세 지역이 많다고 평가했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와 신율 명지대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등도 전체 흐름 자체는 민주당 우세 국면이라는 데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 결집 가능성을 거론하며 접전 양상을 전망했다. 김관옥 시그널정치연구소장 역시 후보 개인 리스크와 지역별 변수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대구 경남 전북은 전문가들의 해석이 가장 엇갈리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정치평론가 다수는 민주당 우세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상병 평론가와 이종훈 평론가, 신율 교수 등은 정권 초반 국정 지지 흐름과 수도권 민심을 근거로 민주당 쪽 흐름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론조사 지표와 다소 동떨어진 결과가 나왔다. 당시 선거 막판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격차가 여론조사 평균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오세훈 후보는 최종 득표율 57.5%를 기록해 박영선 후보(39.2%)를 18%포인트 이상 차이로 크게 이겼다.
당시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하지 않았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본투표에서 대거 결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부동산 민심 악화와 정권 심판론이 막판에 강하게 작동하면서 중도층 일부까지 오세훈 후보 쪽으로 이동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서울 선거의 경우 막판 민심 이동폭이 크고 특히 보수층 결집 현상이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서울 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가장 갈리는 곳은 대구시장 선거다. 신율 교수와 엄경영 소장 등은 대구의 구조적 보수성과 조직력을 근거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쪽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박상병 평론가와 이종훈 평론가 등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퇴장 이후 흔들리는 보수 지형과 김부겸 후보의 개인 경쟁력을 변수로 평가한다. 결국 대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반반 승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남지사 선거 역시 초접전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강세 흐름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경남을 민주당 확장 가능 지역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김경수 후보의 대권주자 상징성과 중도층의 공격적인 투표 성향이 막판 변수로 거론된다.

전북지사 선거는 상대적으로 전망이 명확한 편이다. 전문가 다수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 현역 프리미엄과 개인 경쟁력이 민주당 이원택 후보보다 강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직력을 앞세워 이원택 후보의 역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승리를 점치는 전문가 숫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재보궐선거에서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북갑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맞붙는 3자 구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지만 조국 후보의 막판 상승세와 유의동 후보의 보수 결집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된다.
이종훈 평론가는 “이번 선거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다”며 민주당 쪽 흐름에 무게를 뒀다. 반면 엄경영 소장은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가 팽팽하게 맞설 경우 유의동 후보가 보수층 결집 효과를 바탕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관옥 소장은 김용남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미묘한 균열 가능성을 변수로 지적했다.
결국 평택을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김용남 우세론과 유의동 변수론, 조국 상승세론이 동시에 충돌하는 대표적 3자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부산북갑은 이번 재보선 가운데 가장 예측이 어려운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전망이 양분된 상태다.

엄경영 소장과 차재원 교수 등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상승세와 보수층 결집력을 변수로 주목하면서도 동시에 무소속 후보의 조직력 한계 역시 막판 변수로 꼽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북갑은 선거 막판까지도 전망이 가장 크게 엇갈리는 지역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종합하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컨센서스는 민주당 우세 흐름 속에서도 서울 대구 경남 등 핵심 접전지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쪽에 가깝다. 재보선에서는 평택을이 3자 초접전 양상, 부산북갑은 하정우-한동훈 양강 초박빙 구도로 정리된다.
경력 25년의 한 보좌관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초접전 지역 승패를 맞춘다고 해도 오차범위 내로 승부가 난다면 사실상 운의 영역에 가까운 것이다. 이들 박빙 지역의 여론조사는 수차례의 여론조사 시도로 표집과 응답률 확보에 상당히 애를 먹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그래서 같은 기관이라도 시차를 두고 조사를 해보면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등 편차가 크게 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가들도 여론조사의 민심 동향 읽기보다 그동안의 선거 결과와 개인의 통찰력과 예측력 등의 촉에 의존하는 경향이 보인다. 내일 출구조사도 실제 결과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역대 지방선거 중 이번 선거가 가장 치열하고 혼전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 배경에는 조국 한동훈 김부겸 등 대권주자들도 그들의 정치생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대회전에 나서면서 판이 외형보다 더 복잡하게 보인다는 분석이 자리잡고 있다. 과연 정치 전문가들의 예측이 실제 민심과 얼마나 일치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