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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야 안녕”… 재개장 오월드서 수백명 ‘오픈런’
조선비즈
지난 4월 늑대 ‘늑구’의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5일 재개장하면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오월드 매표소와 출입구 인근에 200여 명의 관람객이 개장 시작 전부터 찾아와 줄을 서고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개장 이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오월드 출입구 주변으로 대기 줄이 생겼다.
재개장 첫날인 이날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단연 늑대사였다. 늑대사에는 현재 늑구를 포함한 늑대 14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날 오월드에서는 늑구를 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대전까지 왔다는 관람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오월드가 늑구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따로 하지 않은 탓에 늑대 무리에서 늑구를 찾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오월드 내 늑대 사파리 중앙 관람로는 출입이 제한돼 있다. 오월드는 늑구를 비롯한 늑대들의 상태와 안전 점검을 마친 뒤 문을 열 예정이다. 중앙 관람로를 개방하게 되면 늑구를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오월드에 따르면 늑구는 포획 이후 늑대 무리와의 합사를 마쳤으며, 현재는 다른 늑대들과 안정적으로 생활 중이다.
이날 관람객들의 관심은 새롭게 보강된 사육장 시설로도 이어졌다. 오월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늑대들이 땅을 파고 탈출하지 못하도록 바닥 아래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했다. 또 사육장 외곽에는 이중 안전 울타리를 구축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그동안 관람객이 없는 동물원이 낯설 정도로 적막했는데 다시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며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 재개장 분위기가 한층 살아났다”고 말했다.
한편, 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월드 사육장을 빠져나간 이후 드론과 열화상 장비 등이 투입된 포획 작전이 진행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늑구는 같은 달 17일 새벽 대전 안영IC 인근에서 마취총을 맞은 후 포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