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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핵심 스타링크 수익성 개선이 관건
디지털투데이
11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내 최대 매출 사업이자 사실상 유일한 흑자 부문이다. 다만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 속도는 상대적으로 둔화하면서 상장 가치 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103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우주 사업과 인공지능(AI) 부문은 올해 1분기 합산 매출 1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1억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시가총액 1조77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링크 성장 전략의 핵심은 스타십과 차세대 V3 위성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활용해 V3 위성을 대규모로 발사하고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스타십은 아직 시험 단계에 있으며, 현재까지는 주로 모형 위성 발사에 활용돼 왔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 이후 누적 결손금 41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9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타십 개발에만 150억달러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렛 존슨(Bret Johnse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설명회에서 현재 1000만명 수준인 스타링크 고객이 장기적으로 전 세계 수억명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2년 안에 소비자 기기에 5세대 이동통신(5G)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제는 가입자당 매출 감소다. 올해 1분기 스타링크의 월평균 가입자당 매출은 66달러로 1년 전 86달러에서 하락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81달러를 기록해 2024년 91달러, 2023년 99달러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가입자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억3000만달러에서 11억9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입자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단말기 비용과 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이다. TMF 어소시에이츠의 팀 패러(Tim Farrar)는 스타링크 단말기 제조 원가가 일반 지상 인터넷 모뎀보다 통상 3배가량 높다고 추산했다.
스타링크는 현재 저궤도 위성 약 9600기를 운영하며 164개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도시 지역과 선진 시장으로 확대할수록 기존 광대역 사업자들과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인 아마존 레오는 아직 상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했으며, 2025년 4월에야 운영 위성 발사를 시작했다.
다만 뉴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래처(James Ratzer)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로 예정 공모가인 135달러를 웃도는 165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스타십과 V3 위성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스타링크 네트워크 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기존 팰컨9 중심의 위성망 확대보다 훨씬 효율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