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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재환 NC전 3연타석 홈런 7타점 맹활약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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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김재환이 1회초 2사 1루서 파울 홈런을 친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홈런, 홈런, 홈런.

SSG 랜더스 베테랑 좌타자 김재환(38)이 3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김재환은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3홈런) 7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실상 입단 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맹활약을 펼쳤다.
2026년 6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김재환이 1회초 2사 1루서 파울 홈런을 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재환은 2021-2022 FA 시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4년 11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5시즌을 마치고 FA 선언을 하지 않았고, 두산과 연장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셀프 방출을 선언, 방출자 시장에서 SSG와 2년 22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알고 보니 2022시즌을 앞두고 115억원 계약 체결 당시, 그 계약이 끝나면 FA 신청 없이 두산과 비FA 다년계약을 논의하되 결렬되면 방출하는 조항이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김재환은 두산에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원했으나 성사되지 않자 이런 조항을 넣게 됐다.

김재환은 그렇게 두산을 떠나 인천으로 향했다. 타자친화적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삼아 홈런도 더 많이 치고,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김재환은 시즌 초반부터 저조한 행보였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한 차례 1군에서 제외돼 재정비하는 기간이 있었지만, 이후에도 크게 타격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렇게 시즌타율은 1할대 후반으로 추락했고, 홈런은 8개에 불과했다. 2루타도 별로 터지지 않았다. 장타력을 기대하고 영입한 SSG로선 상당히 난감했을 듯하다.

그랬던 김재환이 이날 경기서 화끈하게 터졌다. 1회 NC 우완 김준원의 150km 높은 포심을 통타, 선제 중월 투런포를 쳤다. 3회 무사 만루서는 좌완 최성영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힘 있게 잡아당겨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우완 송명기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 144km 바깥쪽 포심을 공략,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홈런 세 방으로 7타점을 뽑아냈고, 단숨에 2할대 타율에 복귀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SSG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날 12-5 대승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5위 두산 베어스에 5.5경기 뒤졌지만, 아직 추격을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 작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불펜이 작년 같지 않고, 외국인선수 농사도 실패한 분위기다.
2026년 5월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김재환이 6회초 2사 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때 1루로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렇다면 김재환처럼 한방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의 분전이 절실하다. 일단 분위기는 바꿨고, 지금부터 중위권 도약의 로드맵을 잘 짜야 할 듯하다. 또 김재환은 어쨌든 2년간 SSG와 함께해야 할 선수다. 어떻게든 이 좋은 감각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컨디션이 좋고, 준비만 잘 돼 있으면 인천이든 창원이든 어디서든 홈런을 못 치겠나. 잠실에서 이미 홈런타자로 공인을 받았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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