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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AVC컵 조별리그 1차전 태국에 2-3 패배
마이데일리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의 비어 사바르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태국을 만나 5세트 혈투 끝에 2-3(17-25, 26-24, 25-21, 18-25, 7-15)으로 패했다.
한국은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과 임성진,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최준혁, 리베로 박경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한국은 좀처럼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비가 된 상황에서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주축 멤버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아포짓 임동혁 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가운데 태국전에서는 신호진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임재영과 임성진이 13, 11점을 터뜨리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태국은 2002년생의 팀 내 최장신인 197cm 나파뎃 니비지, 아웃사이드 히터 차이왓 퉁캄을 앞세워 막강한 화력을 드러냈다. 치아왓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했고, 나파뎃도 해결사로 나서며 20점을 선사했다. 태국은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한국을 울렸다.
한국은 오는 21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한편 같은 날 조별리그 B조에서는 세계랭킹 72위 오만이 22위 카타르를 3-2(19-25, 21-25, 27-25, 25-22, 15-13)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25일 예정된 한국과 오만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내 신호진 공격이 가로막혔다. 14-17로 끌려갔다. 다시 차영석 속공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상대 반격 과정에서 후위공격 득점을 내주며 3점 차로 벌어졌다. 나파뎃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서브 득점까지 허용했다. 16-20 이후 16-22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은 최준혁을 불러들이고 박창성을 투입했다. 17-23에서는 임성진 대신 정한용이 투입됐다. 태국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달랐다. 한국의 이날 첫 블로킹 득점도 나왔다. 최준혁이 철벽 블로킹을 선보이며 9-6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차영석 서브에 이은 최준혁의 블로킹으로 10-6이 됐다. 태국의 반격도 거셌다. 10-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한국은 수비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면서 연결이 부정확한 장면도 나왔다. 상대 반격 성공으로 15-14가 됐다.
다시 빠른 공격을 펼치며 17-14로 앞서갔지만, 상대 연타 공격 상황에서 서로 수비를 미루다 공을 놓쳤다. 신호진 공격도 아웃되면서 18-17이 됐다. 운이 따랐다. 상대 연속 공격 범실로 21-17을 만든 한국이 22-19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23-19 기록,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갔다.
계속해서 한국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18-13, 20-15로 앞서갔다. 20-17에서는 상대 서브 범실로 1점 더 달아났다. 임재영 공격 성공으로 24-19 승기를 잡았고, 24-21에서 임재영의 마무리로 3세트를 마쳤다.
한국은 4세트 최준혁이 아닌 이상현을 먼저 기용했다. 세트 초반 좀처럼 후위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태국이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정한용 서브 득점으로 9-10 기록, 상대 공격 아웃으로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성진까지 공격 득점을 올리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14-14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신호진 범실과 나파뎃 후위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4-16으로 뒤쳐졌다. 먼저 랠리 매듭을 짓는 쪽은 태국이었다. 한국은 정한용, 신호진이 해결사로 나서며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내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17-22로 끌려갔다. 결국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출발이 좋았다. 황택의의 서브 공략이 적중했다. 다시 선발로 나선 최준혁의 속공도 위협적이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한국이 차영석 블로킹으로 4-3을 만들었다. 결정력에서 밀리며 4-5 기록, 상대 블로킹에 당하며 4-6이 됐다. 공격 범실로 5-8이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이 급격히 무너졌다. 6-12로 밀린 한국이 결국 5세트마저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