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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성영탁 홈런→2루타→볼넷→안타→볼넷→안타→데뷔 후 최악의 하루, 정해영이 9회에도 나갔다면
마이데일리
KIA는 20일 수원 KT 위즈전서 9회초까지 9-4로 리드했다. 올 시즌 KIA 불펜의 힘을 감안할 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9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성영탁이 작년 정식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KIA 성영탁이 8회말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투심, 커터, 체인지업까지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타자 한 명에게 12개나 던지고도 2루타를 맞으니,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성영탁답지 않게 류현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인에게도 10구 접전을 벌였다.
무사 1,2루서 오윤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무사 만루서 대타 안치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구속이 빠르지 않아도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잡는 성영탁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제 9-6 3점차. 그러나 KT 타자들의 응집력이 올라갈만큼 올라갔다. 권동진에게 투심을 바깥쪽 낮게 잘 던졌으나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렇게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무사 1,3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후 김범수가 급히 마운드에 올라왔고, 안치영이 견제사로 물러나긴 했다. 그러나 김범수가 2사 1루서 허경민에게 사구, 안현민에게 우중간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힐리어드에게 끝내기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점 리드를 한꺼번에 잃은 KIA도, 5점 열세를 극복하고 뒤집은 KT도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5점차였다. 8회에 올라와 1이닝을 마무리한 정해영이 차라리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면 어땠을까. 정해영은 17~18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각각 0.1이닝, 1이닝 소화했다. 멀티이닝이 가능한 상황이긴 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 마무리 성영탁을 아끼는 게 나을 수도 있었다.
단, 경기 상황만 보면 세이브 조건이 성립 안 되지만, 마무리가 올라올 만했다. 요즘 야구에서 4~5점차를 안심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성영탁도 17~18일 LG전서 1이닝씩 소화했으니, 20일 경기에 나가는 건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