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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수분 보충 휴식 논란, 상업화 및 흐름 저해 지적
데일리안중계 화면 아닌 광고 나오자 '돈 때문 아니냐' 지적 제기
국제축구연맹(FIFA)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도입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보충 휴식)를 두고 각국 축구대표팀 감독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새롭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전·후반 각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약 3분간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감독들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선수 보호를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사실상 '작전 타임' 역할을 하면서 경기의 연속성과 흐름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휴식 시간마다 광고가 노출되면서 상업적 목적이 우선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에 따르면 미국 방송사 폭스스포츠는 월드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광고로만 최소 2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J조 2차전 오스트리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계속 끊긴다"며 "약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비할 시간과 전술을 조정할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 역시 19일 "경기의 흐름이 깨진다"고 지적한 후 "한 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5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것은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우루과이 감독도 "축구 경기를 4등분하겠다는 발상은 인류가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본질적 특성을 완전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토마스 크리스티안센 파나마 감독도 "그리 덥지도 않은데 경기를 끊는 것은 방송사만 좋은 일"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실제로 축구 팬들 역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일 에어컨이 가동되는 돔구장인 미국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 주심이 손을 들어 사인을 주자 관중석에서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실내 경기장인 만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이었음에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시행되자 관중들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현장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만큼 FIFA가 제도 운영 방식을 손질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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