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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교도소세트장, 국내 유일 촬영지 및 체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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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잡초만 무성하던 폐교 부지는 2005년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익산시와 영화 제작사의 과감한 투자와 기획 덕분에 학교 건물의 뼈대를 그대로 살린 세트장으로 탈바꿈했다. 영화 '홀리데이' 제작진은 극 중 사실적인 교도소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남성분교 부지를 최적의 장소로 낙점했다.
초기에는 단발성 영화 촬영을 목적으로 임시 조성된 세트장에 불과했으나, 영화 흥행과 더불어 한국 영상 산업계에 교도소 연출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설 세트장으로 정착했다. 이후 익산시는 조례를 제정하고 체계적인 관리 및 유지보수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시설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내부 복도로 들어서면 철제 창살 사이로 비쳐 드는 희미한 빛과 길게 이어진 독방, 다인실 구조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세트장 벽면에 부착된 "준법정신" 같은 실제 교도소 특유의 표어들 역시 공간의 사실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이처럼 완벽한 고증 덕분에 익산 교도소세트장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촬영지로 자리매김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신과 함께'를 비롯해 '내부자들', '타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한국 대중문화를 수놓은 수십 편의 명작들이 모두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아울러 2층 구조로 설계된 중앙 소통로와 유치장, 면회실, 취조실 등 각각의 공간은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문을 잠그거나 수동식 개폐 장치를 만져볼 수 있도록 전면 개방돼 있다.


교도소세트장은 도심과 다소 떨어진 한적한 농촌 지역에 자리해 있다.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연무IC나 평택제천고속도로 등을 경유하면 편리하며, 군산역이나 군산IC에서도 차량으로 약 15~18분 내외면 도달할 수 있다.
KTX나 SRT 등 철도 교통을 이용해 익산역에 도착한다면 익산역 버스정류장에서 성당면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다만 농촌 지역 특성상 시내버스의 배차 간격이 다소 길고 불규칙할 수 있다.
익산 교도소세트장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의상 대여료 2000원은 추가 지불해야 한다.
▼ 익산 교도소세트장에서 촬영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익산 교도소세트장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는 '고스락'이 있다. 이곳은 약 3만 평에 달하는 넓은 대지 위에 무려 4000여 개가 넘는 전통 숨 쉬는 옹기들이 끝없이 늘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장원이다. '으뜸', '최고'를 뜻하는 순우리말 옛 기원인 고스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십 년 된 소나무들과 정성스럽게 가꿔진 돌담길이 수천 개의 장독대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정원 내부로 들어서면 시야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독들의 행렬이 감탄을 자아내며,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정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달한다. 특히 부지 내 위치한 유기농 카페에서는 '고스락'에서 직접 숙성시킨 전통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을 활용한 독특한 음료와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고스락'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내비게이션으로 전북 익산 함열에 위치한 '고스락'을 입력하면 쉽게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