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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모리 부족에 가격 인상, 9월 전 조기 단행
디지털투데이
22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사 제품 가격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과 적용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관측의 출발점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메모리 부족 사태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이 가격 인상 가능성을 사전에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인상 폭이 작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 일부에서는 애플이 9월 아이폰18 프로 출시와 함께 가격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신제품 공개 전 가격 인상 신호를 미리 보내 소비자와 시장의 부담을 낮추려는 수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가격 인상 시점이 9월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내부 정보에 근거한 판단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배경은 수익성이다. 애플은 그동안 높은 마진을 강하게 방어해 온 회사로 평가돼 왔다. 메모리 부족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애플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조기에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높은 수준의 마진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영진 교체 일정도 변수로 언급된다. 존 터너스가 오는 9월 애플 CEO에 취임할 경우, 취임 직후 첫 주요 발표 가운데 하나가 가격 인상이 되는 것은 새 경영진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적 발표 일정도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애플은 다음 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가격 인상과 실적 둔화 우려, 경영 교체 국면이 동시에 맞물리는 상황을 피하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이번 전망은 애플의 공식 일정이나 구체적인 가격표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애플은 아직 인상 규모와 대상 제품, 시행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것은 가격 인상 가능성과 메모리 부족이라는 배경뿐이며, 실제 조정 시점이 9월 이전이 될지는 향후 애플의 추가 발표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