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읽음
삼성 이승현 퓨처스 3이닝 무실점, 6월 ERA 0
마이데일리
이승현은 25일 전남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엄준현과 9구 승부 끝에 아쉽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정해원을 중견수 뜬공, 박상준과 한승연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이호연을 2루수 땅볼, 황대인을 유격수 땅볼, 이창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위기는 없었다. 3회 첫 타자 신명승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 냈다. 박종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엄준현을 좌익수 뜬공, 정해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부터 이서준이 등판, 이승현은 이날 임무를 마무리했다.
구속은 최고 143km/h를 마크했다 포심 22구, 커브 12구, 슬라이더 7구, 투심 3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8.3%(28/41)다.
기복이 너무나 컸다. 4월 2일 두산 베어스와의 첫 경기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8일 KIA 타이거즈전 2⅔이닝 12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승기가 일찌감치 넘어갔지만 박진만 감독은 최대한 이승현을 끌고 갔다. 선수단과 선수 본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였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날인 9일 박진만 감독은 "불펜투수들은 매일 힘들게 대기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야구하는 것에 비하면, (선발투수는) 왕과 같은 대우인데 그런 내용은 납득이 안 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승현은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불운하게 선발 기회가 사라졌다. 이승현은 5월 중순 1군에 콜업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왼쪽 발에 물집이 잡혀 투구가 어려워졌다. 양창섭이 대신 기회를 받았고, 호투를 혈쳐 5선발 자리를 잡았다.
6월 초 박진만 감독은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더라"라면서 "현재 선발진은 잘 운영이 되고 있다. 6월쯤 한 번 콜업을 해서 선발 기회를 줄 계획을 잡고 있다"고 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 그때 이승현은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