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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밑에 손이 있고 홈플레이트에 안 닿았기 때문에…” 꽃범호가 퇴장 각오하고 분노했던 이유, 두고두고 아쉬울 11회초[MD광주]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1일 연장 11회 대혈투. 두 팀 모두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서로 딱 한방만 더 나왔으면 이기는 경기였다. 특히 KIA는 10회말 1사 만루서 김태군의 유격수 병살타 외에도 11회초 비디오판독이 아쉬웠을 듯하다.
이때 2루 주자 최정은 어차피 쉽게 득점했고, 1루 주자 최준우의 득점을 두고 KIA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 그런데 느린 그림에는 최준우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손이 미트를 낀 한준수의 손에 가리는 모습이 나온다. 홈플레이트에 닿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한준수가 태그를 한 것 같은 모습도 보인다.
심판진은 결국 한준수가 최준우의 왼손을 태그하지 못했다고 봤다. 최준우의 왼손이 그대로 쭉 들어와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는 모습도 나온다. 정황상 심판이 맞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단, KIA로선 충분히 어필할만한 상황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비디오판독 결과에 어필하면 퇴장이라는 걸 알면서도 몸이 자동으로 반응했다. 결국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아주 강한 어필은 아니었지만 분노하는 모습이 나왔다. 2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제가 볼 땐 글러브 밑에 손이 있고, 홈베이스에 안 닿았기 때문에 당연히 아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이프라고 하니까 어떤 부분이 세이프인지 여쭤보고 싶어서 나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당연히 나가면 퇴장이라는 걸 알지만 저희한테도 승부처이고, 1점이냐 2점이냐에 따라 11회말 공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었다. 1점이라도 덜 주려고 하는 상황서 그런 상황이 일어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