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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전 위닝시리즈, 곽빈 무실점 강승호 결승포
마이데일리
두산은 이날 승리로 롯데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결승타 주인공은 1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승호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말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이 한방으로 잡은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잘 지켰다.
강승호는 경기를 마친 뒤 "첫 타석 번트를 실패해서 '여러 가지로 경기가 잘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제(1일) 경기에서도 끝내기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팀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런데 투런 홈런으로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타석서 1루 주자 윤준호를 2루로 보내기 위해 번트를 댔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번트 타구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 타구로 판정돼 아웃됐다. 경기 내내 플레이에 지장이 있을 수 도 있었지만 강승호는 다음 타석에서 기분좋은 타구를 멀리 보냈다.
그는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걸 직감했다"며 "오랜만에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홈런이 나와서 속이 시원하다"고 홈런 상황을 되돌아봤다. 강승호가 이날 롯데전에 앞서 마지막으로 홈런을 친 경기는 6월 2일 한화 이글스전으로 딱 한 달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한 셈.
강승호는 승리 원동력에 대해 "양의지 형이 팀이 꼭 필요한 추가점을 이끌어낸 2루타를 쳤다"며 "그덕분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승호는 홈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야구장에 남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개시 시간이 뒤로 밀렸다. 오후 6시 30분이 아닌 오후 7시 52분에 시작됐고 오후 10시 59분 종료됐다.
많은 팬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착용하고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이날 잠실구장은 매진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2만1951명이 찾아 두산과 롯데 선수들을 응원했다.
강승호는 "전반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두산은 이번 주말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수원 캐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만난다. 잭 로그(두산)와 하영민(키움), 김진욱(롯데)과 로건 앨런(KT)이 각각 3일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