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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 손흥민 이재성 내부 징계설 근거 없음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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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이재성이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 이유, 옌스가 1·2차전에 나서지 못한 배경을 두고 ‘내부 징계설’까지 확산되자 서형욱 축구해설위원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 위원은 2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관련 의혹에 대해 “취재를 해 본 결과, 내부 징계설은 일단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명보호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노렸지만, 조별리그 최종일 타 조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가능성마저 사라졌다.

결정타는 남아공전이었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경기 내용도 실망스러웠다. 경기 후 팬들 사이에서는 “집단 식중독이라도 걸렸느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로 경기력 논란이 컸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의문은 선발 명단이었다. ‘캡틴’ 손흥민과 중원의 핵심 이재성이 동시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옌스 역시 앞선 1·2차전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과가 좋지 않자 선수 기용 배경을 둘러싼 의혹은 빠르게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서형욱 해설위원은 방송에서 직접 취재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 이재성, 옌스의 결장 배경이 내부 징계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취재를 해 본 결과, 내부 징계설은 일단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 결과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감독이 징계성으로 특정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식의 주장은 현재까지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 위원은 의문 자체가 생긴 배경은 짚었다. 그는 “옌스 선수 같은 경우에는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를 홍 감독이 쓰지 않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납득이 안 되니까 여러 설들이 일파만파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즉 내부 징계설은 부인하면서도, 선수 기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추측이 확산됐다고 본 것이다.
서 위원은 징계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손흥민과 이재성의 남아공전 선발 제외가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3차전 중요한 경기 때 손흥민 선수, 이재성 선수를 선발로 쓰지 않은 것 역시 굉장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핵심 자원들이 벤치에서 출발한 것은 경기 후에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 장면이다. 특히 이재성은 대표팀 중원의 활동량과 연결고리를 맡아온 선수다. 손흥민 역시 대표팀의 상징이자 공격의 중심이다.

서 위원은 다만 이 의문이 곧바로 내분설이나 징계설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내분설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며 “선수들의 잘못이나 내부적인 문제로 인한 실패로 호도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홍명보호의 전술 문제도 짚었다.

그는 백3 전술 자체가 문제였던 것은 아니라고 봤다. 백3는 세계 축구 흐름에서도 뒤처진 포메이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전술 선택 그 자체보다 적용 방식이었다. 서 위원은 “전술을 어떤 걸 채택하느냐보다 그 전술을 우리 팀에게 맞게 얼마나 잘 적용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을 얼마나 잘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은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숙성을 못 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남아공전 졸전과 조별리그 탈락을 특정 선수의 결장이나 내부 갈등설만으로 설명하기보다, 감독 선임과 운영, 전술 완성도 문제를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대표팀 내부 불협화음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일부 취재진의 손흥민 관련 발언이 공개된 뒤 선수단이 인터뷰 보이콧에 나섰고, 이후 보이콧 해제 시점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손흥민과 이재성 등 고참급 선수들이 보이콧 유지 쪽에 섰고, 홍명보 전 감독이 인터뷰 재개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도드라졌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부인했다. 협회는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인터뷰 재개를 조율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상황 때문에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에서 배제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형욱 위원 역시 논란이 선수단 내분이나 사분오열로 흐르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팀 부진의 원인을 선수 간 갈등으로 몰아가기보다, 감독 선임과 대표팀 운영 문제에 논의가 집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드컵 탈락의 책임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서형욱 위원이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 내용은 분명하다. 손흥민·이재성·옌스의 결장 배경이 내부 징계였다는 주장은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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