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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리가 최대 변수…반도체 비중 조절 필요"
데일리임팩트◦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유신익 / KB WM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7월2일(목)
미국 금융시장 최대 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가, 그리고 물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높은 금리와 자금조달 부담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유신익 KB WM 스타자문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딜사이트경제TV '이슈딜'에 출연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지 못하도록 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명확히 한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은 정치적 압력보다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유 수석은 "연준은 유가 하락만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렌트비와 의료서비스 등 서비스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산업용 전기료까지 크게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료 상승은 제조업뿐 아니라 병원과 서비스업 전반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며 "연준이 물가를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AI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장기 성장성은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비중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블랙록, 메릴린치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AI 관련 종목 비중을 줄이고 소비재와 인프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유 수석은 "자산운용사들이 AI 산업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아시아 증시는 IT 편중이 심해 일부 조정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금리가 높아질수록 AI 기업들의 투자와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애플이 중국산 저가 메모리 조달을 검토하는 움직임도 공급 부족과 원가 부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슈퍼사이클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확보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는 반도체 일변도의 투자보다 소비재를 포함한 자산 배분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K뷰티 업종을 대표적인 수혜 분야로 꼽았다. 유 수석은 "반도체 비중은 유지하되 소비재와 인프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