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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빙폼 활용 김서림 방지, 물때와 기름때 제거법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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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이나 저녁, 샤워를 마치고 문을 열 때마다 하얗게 불투명해진 화장실 거울을 보며 답답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손으로 대충 슥 문질러봐도 그때뿐이고, 금세 다시 뿌연 김이 서려 얼굴을 제대로 확인하기조차 어렵다. 그런데 이 지긋지긋한 욕실의 김 서림을 단 1분 만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뜻밖의 방법이 존재한다.
쉐이빙 폼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주인공은 바로 쉐이빙폼이다. 화장실 거울을 닦으려고 집어 들었던 이 쉐이빙폼은 알고 보면 집안 곳곳의 골칫덩어리들을 해결해 주는 엄청난 만능 살림꾼이다. 하얗고 쫀쫀한 거품 속에 숨겨진 강력한 세정력과 보습 성분 덕분에, 주방의 기름때를 지우는 것은 물론이고 칙칙해진 수도꼭지에 새것 같은 광택을 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거실 소파의 찌든 얼룩을 지우거나 삐걱거리는 문소리를 잡아내는 의외의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화장실 구석에 얌전히 놓여있던 쉐이빙폼, 혹은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려던 낡은 쉐이빙폼을 100% 활용해 우리 집 삶의 질을 확 올릴 수 있는 꿀팁을 알아 보자.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샤워를 할 때 거울에 김이 서리는 이유는 공기 중의 뜨거운 수증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거울 표면에 닿으면서 미세한 물방울로 맺히기 때문이다. 이때 거울 표면에 쉐이빙폼을 적당량 분사한 뒤, 손이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표면 전체에 얇고 고르게 펴 바른다. 그 후 완전히 마르기 전에 깨끗하고 마른 수건이나 극세사 천으로 자국이 남지 않을 때까지 깨끗하게 닦아낸다.

이 과정에서 쉐이빙폼에 포함된 비누 성분과 기름기 성분이 거울 표면에 미세한 보호막을 형성한다. 이 코팅층은 물방울이 동글동글하게 맺히는 것을 방해하고 표면에 넓게 퍼지게 만들어, 수증기가 닿아도 시야를 가리는 김 서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한 번 코팅을 진행하면 화장실 사용 빈도에 따라 약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이 방법은 자동차 내부 유리창이나 겨울철 안경 렌즈, 헬멧 고글 등 김 서림이 자주 발생하는 다양한 유리 표면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수도꼭지와 샤워기 수전 광택 내기

화장실이나 주방의 수도꼭지는 물때와 비눗물 자국으로 인해 쉽게 얼룩지고 광택을 잃는다. 얼룩진 수도꼭지 표면에 쉐이빙폼을 골고루 바른 뒤 5분에서 10분 정도 방치한다. 이후 부드러운 수세미나 마른 천으로 문지르고 물로 헹궈내면 물때가 깔끔하게 제거되면서 새 제품처럼 반짝이는 광택이 살아난다. 쉐이빙폼의 성분이 금속 표면에 남아 미세한 보호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청소 후 한동안은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미끄러져 내려가 물때가 다시 생기는 주기를 늦춰준다.

싱크대 배수구 및 변기 악취·오염 제거

쉐이빙폼은 밀도가 높은 거품 형태를 유지하므로, 오염 물질에 찰떡처럼 붙어서 때를 불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주방 싱크대 거름망이나 변기 안쪽에 쉐이빙폼을 두껍게 분사해 두면 거품이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표면에 찌든 때와 악취를 풍기는 원인 물질을 흡착한다. 약 15분 후 솔로 가볍게 문지르고 물을 내리면 독한 락스 냄새 없이도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쉐이빙폼 특유의 시원한 멘톨이나 레몬 등 향료 성분이 유해한 냄새를 덮어주는 방향 효과도 동시에 제공한다.

가스레인지 기름때 청소

요리 중 사방으로 튄 기름때와 국물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때 오염 부위에 쉐이빙폼을 얹어두면 거품 속 수분과 세정 성분이 굳은 기름때를 부드럽게 녹여낸다. 10분 뒤 키친타월이나 젖은 행주로 쓱 닦아내면 긁힘 걱정 없이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으며, 인덕션 유리 상판의 얼룩 방지 코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가죽 제품 및 소파 얼룩 제거

천연 가죽이나 인조 가죽 소파, 가죽 가방 등에 묻은 가벼운 얼룩이나 손때를 제거할 때도 쉐이빙폼이 유용하다. 마른 천에 쉐이빙폼을 소량 묻힌 뒤 얼룩이 있는 부위를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오염 물질이 거품에 묻어나오면 깨끗한 천으로 잔여물을 닦아내고 자연 건조한다. 쉐이빙폼에는 가죽을 부드럽게 유지해 주는 보습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독한 화학 세제와 달리 가죽이 트거나 색이 변하는 부작용을 줄이면서 오염을 닦아낼 수 있다. 단, 가죽의 종류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잘 보이지 않는 모서리 부분에 먼저 테스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카페트 및 패브릭 제품 소스 얼룩 지우기

커피, 주스, 케첩 등을 카페트나 천 소파, 옷에 쏟았을 때 즉시 쉐이빙폼을 바르면 얼룩이 섬유 깊숙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얼룩진 부위에 쉐이빙폼을 얹고 손가락이나 칫솔로 살살 비벼 거품이 천 사이사이로 스며들게 만든다. 거품이 오염 물질을 흡수하면 물에 적신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거품과 얼룩을 함께 찍어내듯 닦아낸다. 이 방법은 오염이 발생한 직후에 할수록 효과가 높다.
흰색 운동화 고무 밑창 청소

흰색 스니커즈나 운동화의 옆면 고무 밑창은 흙먼지와 마찰로 인해 쉽게 검은 자국이 생기고 누렇게 변한다. 쉐이빙폼을 고무 부위에 바르고 안 쓰거나 버리는 칫솔로 슥슥 문지르면 찌든 때가 쉽게 닦여 나간다. 물세탁을 전체적으로 하기 번거러울 때 밑창 부위만 빠르게 청소하여 새 신발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데 유용하다.

손에 묻은 기름, 페인트, 매직 지우기

자동차 정비를 하거나 스스로 인테리어 작업을 한 후 손에 기름때, 페인트, 유성 매직 등이 묻으면 일반 비누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때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쉐이빙폼을 손에 듬뿍 짜서 양손을 비벼주면 거품이 강력하게 오염을 분해한다. 어느 정도 때가 녹아 나왔을 때 흐르는 물로 씻어내면 깨끗해진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강력한 세정력을 발휘하는 쉐이빙폼의 특성을 활용한 방법이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쉐이빙폼을 생활용품으로 활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존재한다. 반드시 투명한 젤 형태가 아닌, 처음부터 풍성한 흰색 거품으로 나오는 '폼 타입' 제품을 사용해야 코팅 및 세정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다. 젤 타입은 표면에 뭉치거나 얼룩을 남기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기한이 지나 얼굴 면도용으로 쓰기 찝찝한 제품을 활용하면 경제적이다. 쉐이빙폼은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 가스가 빠져 거품이 잘 나지 않거나 성분이 변할 수 있지만, 청소나 코팅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단, 알루미늄이나 특수 코팅이 된 가전제품 표면에는 장시간 방치할 경우 표면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도포 후 최대 15분을 넘기지 않고 깨끗이 닦아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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