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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 클래식 슬라임 경주장 논란…게임이용자협회 "운영 경위 설명해야"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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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과거 사행성 논란으로 삭제됐던 리니지의 '슬라임 경주장'이 클래식 버전에서 다시 도입됐다가 운영이 중단되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엔씨에 콘텐츠 도입과 삭제 경위를 이용자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엔씨의 MMORPG 리니지 클래식 내 '슬라임 경주장'과 관련해 게임 내 재화가 베팅·배당 형태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콘텐츠 도입과 삭제 경위에 대한 공식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6월 23일 리니지 전문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방송에서 슬라임 경주장 이용 장면과 함께 게임 내 재화인 아데나가 오가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특정 결과를 예측하고 결과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정황과 게임 아이템 및 아데나의 현금 가치를 언급하는 발언도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엔씨는 다음 날인 6월 24일 업데이트를 통해 슬라임 경기장 운영을 중단했다. 다만 협회는 콘텐츠 도입 배경과 운영 중단 사유, 이용자 영향 여부 등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논란의 핵심을 과거 사행성 논란으로 삭제됐던 경주 콘텐츠가 다시 도입된 운영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같은 이유로 서비스에서 제외했던 콘텐츠인 만큼, 도입 배경과 운영 중단 경위를 이용자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회장은 알파경제에 "이번 사안의 핵심은 과거 사행성 논란으로 삭제됐던 경주 콘텐츠를 다시 도입한 점"이라며 "왜 해당 콘텐츠를 다시 운영했고, 어떤 이유로 삭제했는지 이용자에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문제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하는 방식은 이용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다. 콘텐츠 조정 여부보다 운영 과정과 기준을 이용자에게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엔씨에 ▲리니지 클래식 슬라임 경주장 도입 및 삭제 경위에 대한 공식 설명 ▲게임 내 재화가 우연성 기반 콘텐츠에서 베팅·배당 형태로 사용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와 입장 공개 ▲유사한 베팅성·확률성 미니게임 콘텐츠 전수 점검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게임 내 재화가 현금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우연성 기반 콘텐츠가 베팅·배당 방식으로 운영된 점은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엔씨가 관련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설명하지 않을 경우 관계 기관에 조사와 검토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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