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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유찰, 삼성물산 단독 참여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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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첫 단계에서 성사되지 못했다. 입찰에 삼성물산 건설부문만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유찰이 결정됐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지만 삼성물산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시공사 입찰은 2 곳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해야 유효하기 때문에 이번 입찰은 자동으로 무효 처리됐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기존 312가구 규모의 목화아파트를 최고 49층, 총 41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내용이다. 예정 공사비는 3.3㎡당 약 137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외에도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 모두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실제 본입찰에서는 대부분 발을 빼면서 삼성물산만 남았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증가,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이 수주 물량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사업성이 높은 사업장 위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대상지가 협소한 데다 초고층 설계가 요구되고, 한강 조망과 여의나루역 인접이라는 입지 특성까지 반영되면서 공사비가 일반적인 소규모 재건축 사업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은 입찰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 재공고를 낼 계획이다. 재입찰에서도 동일하게 한 곳만 참여할 경우에는 관련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향후 재입찰 결과가 여의도 주요 재건축 사업장의 시공사 수주 경쟁 분위기를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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