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읽음
“무너진 집보다 먼저 세운 것은 희망”… 충남 곳곳서 이어진 따뜻한 주거 회복 손길
투어코리아
행정기관과 기업, 봉사단체가 힘을 합쳐 위기 가구의 일상 회복을 돕는 ‘지역 공동체의 힘’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서산시는 화재 피해로 거처를 잃은 주민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임시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산시 대산읍 화재 피해 가구에는 ‘나눔하우스’가 설치됐다. 피해 가구는 지난 4일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일부가 소실돼 안정적인 임시 거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나눔하우스’는 HD현대중공업의 ‘1% 나눔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서산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원하는 이동형 임시 주택이다. 약 6평 규모로 방과 주방을 겸한 생활공간과 화장실을 갖춰 피해 주민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치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의 도움은 이어졌다.
대호산업㈜(대표 김기옥)은 바닥 다지기에 필요한 골재 1톤을 지원했고, 금화중기(대표 송기만)는 굴삭기를 제공해 기반 작업을 도왔다.
또 대산읍 적십자봉사회(회장 장순복)는 구호물품 세트를 전달했으며, 대산읍 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기진)는 쌀 등 식료품을 지원하며 피해 주민의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서산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화재 피해 주택 정리와 청소를 지원하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한 재난 지원금 등을 통해 피해 가구가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미화 서산시 대산읍장은 “화재 피해 가구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위기에 놓인 주민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예산군 오가면에서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오가면 새마을협의회(협의회장 나원엽, 총부녀회장 박순동)는 지난 10일 주거 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새마을협의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낡은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오래된 싱크대 정비 등 생활공간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매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단순한 주거 개선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지역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순동 총부녀회장은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깨끗하게 정비된 공간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식 오가면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해 주시는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에 행정에서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화재 피해 주민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홀로 지내는 어르신에게는 편안한 삶의 공간을 선물한 이번 사례는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가장 따뜻한 복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