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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법사 산스크리트어 불경 한문 번역 과정과 서유기 실화
재미연구소
※자료 및 내용 출처 : 일본 NHK 방송 ‘역사탐정(歴史探偵) 2023년 5월 방송 분
인도에서 산스크리트어(범어)로 쓰여진 불경은 여러 경로를 통해 불교 그 자체와 함께 일찍이 중국에 번역되어 들어와 있었지만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고 한다. 이 점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수행자가 있었으니…



“문제의 원인은 번역이 개같이 된 것인게 분명하다! 내가 오리지날 불경을 찾아 천축에 가서 불경 원본을 구해 오겠다!”
라며 결국 13~15세로 추정되는 시기에 히말라야 산맥을 피해 서쪽의 타클라마칸 사막쪽으로 돌아 천축(인도)으로 고생길이 훤한 여정을 떠났고, 이 실화는 후대인들이 각종 MSG를 첨가해 서쪽으로 떠나는 여정, 서유기(西遊記)로 재탄생된다.






1번 : 역주(譯主)
번역 총책이며 산스크리트어가 가능한 사람, 그냥 쉽게 말해 현장법사 자신이다.


“신성한 부처되실 아왈로키테슈와라께서 깊은 최상의 지혜를 끝내 지으실 때, 인간의 심신이 쌓아가는 다섯가지 것들을 보시더니 그것이 공허함을 보시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2번 : 서자(書字)
역주가 산스크리트어를 읽으면 들리는대로 비슷한 한자로 음차한다. 따라서 한자 각각의 뜻은 내용과 관계없다.


3번 : 필수(筆受)
서자가 음차한 산스크리트어 불경을 한문 뜻이 통하게 변환한다. 이 과정은 중요한 부분이므로 현장이 직접 코치한다.



오늘날 영어권에서 동아시아 불교의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Avalokitesvara와 Guanyin이라는 사실상 같은 존재를 지칭하는 두 이름이 모두 알려져 있고 영문위키도 문서가 각각 개설되있다. Guanyin문서에서는 이 명칭이 동아시아에서의 Avalokitesvara의 표현이고 현지 문화에 녹아들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 참고로 ‘관세음보살’과 ‘관음보살’은 같은 단어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당태종의 이름이 이세민(李世民)이었기 때문에 피휘를 하기 위해 ‘세(世)’를 날려먹은 결과물이다. 이는 비단 불경 뿐만 아니라 당나라 시기 문헌 대부분에서 이 글자들을 발견하기 어려운 원인이 된다.
4번 : 철문(綴文)
문서를 엮는다는 뜻이며 불필요해보이는 글자를 칼질하고 당나라 중고한어 문법에 맞게 교정한다.



5번 : 윤문관(潤文官)
사실 4번까지만 해도 한문 능력자는 경전을 읽는것은 문제가 없겠으나 의미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살을 붙인다.


학계에서는 이런 변형 첨가사항에 의해 반야심경이 Prajnaparamitahrdaya를 바탕으로 현장이 창작한 경전이라 보는 시각도 있고 더 심하게는 위경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여튼 현장이 구축한 역장의 이런 끝내주는 분업 시스템은 엄청난 분량의 경전을 번역함과 동시에 후학 승려들을 번역에 참가시켜 교육시키는 역할을 동시에 했다.

여튼 현장은 귀국부터 입적할 때까지 19년 가량을 번역에 매달렸고, 덕분에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는 한문불경이 널리 전파되게 된다.
다만 한문불경도 한,일,베트남, 심지어 현대 중국어를 사용하는 일반 불자들이 이해하려면 또 해석이 필요하단 문제가 있다. 특히 문해율이 높아진 오늘날에는 이 문제가 더욱 부각된다.


그래서 불교계에선 각종 경전을 입문자도 알기쉽게 우리말로 풀어내려는 노력이 진행되어왔다.


……..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이며
재미있게 보셨길 바라며,
모두들 성불하십시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