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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MILEP, 기구 소형화로 요도 부담 완화
알파경제전립선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이다. 노화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면 내부를 통과하는 요도가 압박을 받고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마저 좁아진다. 이로 인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방광에 소변이 남는 잔뇨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방광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나아가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 급성 요폐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홀뮴레이저 전립선광적출술인 홀렙수술을 꼽을 수 있다. 홀렙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 피막과 비대 조직 사이의 해부학적 경계를 따라 전립선 조직을 분리한 뒤 제거하는 방식이다. 비대해진 조직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어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며 조직 제거 및 지혈이 동시에 이뤄져 기존 경요도전립선절제술보다 출혈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 홀렙수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수술 기구의 크기를 줄인 Mini-HoLEP, 즉 MILEP가 활용되고 있다. MILEP는 완전히 새로운 수술법이라기보다 홀렙수술과 동일한 원리로 비대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되 요도로 삽입하는 내시경 기구의 구경을 줄인 방식이다.
일반적인 홀렙수술에는 주로 26Fr 크기의 기구가 사용되는 반면 MILEP에는 이보다 작은 22Fr 기구가 사용된다. 기구의 구경은 약 15% 줄어들지만 단면적은 약 30% 감소하므로 수술 과정에서 요도와 외요도괄약근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요도 구경이 상대적으로 좁은 환자나 기구 삽입에 따른 부담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다.
홀렙과 MILEP의 가장 큰 차이는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원리가 아니라 수술 기구의 크기에 있다. 두 방법 모두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 전립선 조직을 해부학적 경계에 따라 분리·제거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치료 목적과 기본적인 수술 과정은 유사하다. 다만 MILEP는 보다 작은 기구를 사용해 수술 후 요도 자극감이나 배뇨 불편, 요도 손상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MILEP가 반드시 적합한 것은 아니다.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요도 상태, 방광 수축 기능,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홀렙수술은 전립선 조직을 충분히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술 후 정액이 방광 쪽으로 흐르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기능과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더서울비뇨의학과 추민수 원장은 “MILEP는 검증된 홀렙수술의 원리를 유지하면서 기구의 소형화를 통해 요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 방법”이라며 “이에 따라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특정 장비나 수술법의 명칭만 확인하기보다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갖추고 있는지, 환자의 전립선 상태에 맞춰 수술 방법과 기구를 선택할 수 있는지, 수술 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이 진료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