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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름 새 평가손 8조원, 개인 피해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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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출시 50일을 맞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 증시 호황에 2배의 수익을 노린 베팅을 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았다. 해당 상품 투자를 위한 사전교육 이수자만 29만명. 하지만 기대했던 2배 이익 대신 남은 건 막대한 손실뿐이다. 7월 들어 평가손익도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KODEX와 TIGER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4종의 평가손익은 6월 말 2조원 흑자에서 지난 14일 6조원 손실로 전환됐다. 기존 평가이익을 모두 반납한 데 이어 손실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불과 보름 만에 투자 성과가 약 8조원 악화됐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 거래량의 약 90%는 개인투자자가 차지한다.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멈추지 않았다. 같은 기간 해당 ETF 4종의 누적 순유입액은 12조3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약 3조4000억원 증가했다. 하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개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지만, 레버리지 구조 특성상 손실은 더욱 빠르게 불어났다.

운용자산(AUM) 기준으로 살펴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종목의 총 운용자산은 6월 말 16조1177억원에서 지난 14일 10조3828억원으로 5조7349억원(35.6%)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의 순자산이 5조8194억원에서 3조7657억원으로 35.29% 감소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은 10조1156억원에서 5조5730억원으로 44.91% 줄어 감소 폭이 더욱 컸다. 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2종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1828억원에서 2805억원으로 53.45% 증가해 위험 회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설계구조상 손실의 극대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면 자산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는 일일 수익률의 2배를 맞추기 위해 선물을 추가 매수한다.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아지면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현물 가격의 상승 폭을 키울 수 있다. 문제는 하락장이다. 지수가 급락하면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인 리밸런싱 과정에서 선물 매도가 쏟아지고 이는 다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 현물시장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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