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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시 정무부시장 국민추천제 300명 지원
데일리임팩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국민추천제’ 방식의 첫 정무직 부시장 공개모집에 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민 참여를 통한 열린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인기투표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정무직 부시장 후보자 공개모집에 마감일인 15일까지 자천·타천을 포함한 지원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이번 공모에는 전직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주시·전남도 고위공무원 출신, 청와대 비서관 출신 등 다양한 인사들이 직접 지원하거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내 최초 광역자치단체 통합으로 출범하면서 서울특별시와 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부단체장도 국가직 2명과 지방직 2명 등 모두 4명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발하는 지방직 정무부시장 2명은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와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를 각각 총괄한다. 양성평등 원칙에 따라 2명 가운데 1명은 여성으로 임명된다.
민형배 시장은 시민이 직접 행정 책임자를 추천하고 평가하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시민 참여형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후보자 선발은 다단계 검증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와 이력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선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적격성 평가를 통해 분야별 5명씩 모두 10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후보자들은 공개 정견 발표를 하고 시·군·구 추천 배심원단 100명과 온라인 시민투표단 1000명의 평가를 받는다. 배심원단과 시민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분야별 3명씩 최종 후보군을 압축한다.
최종 후보는 특별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에게 추천되며, 민 시장이 분야별 1명을 지명한 뒤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오는 8월 중순께 임명할 예정이다.
지원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당초 계획보다 인선 일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별시 관계자는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법적 자격요건과 적격성 심사를 거치면 상당수가 걸러질 것”이라며 “시민 의견과 전문성을 함께 반영하는 공정한 인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특정 정치세력이나 지지층이 조직적으로 추천과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경우 전문성과 역량 검증보다 인기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