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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남편 박위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다 맞춰줬는데..."
위키트리지난 15일 공개된 CTS기독교TV 유튜브 채널 '원더풀우먼'에 출연한 송지은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성향이 연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동딸로 자라면서 부모님이 엄격하셨고, 착한 아이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내 의견을 내기보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는 일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연애와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연애할 때는 맞춰주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면 됐지만 결혼은 매일 함께 살아야 한다"며 "계속 배려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표정에 지친 모습이 드러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결국 송지은은 자신의 진짜 마음을 남편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은 이 음식도 싫고, 이런 활동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며 "연애할 때는 오빠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송지은은 "오빠는 '우리가 정말 잘 맞는 사람인 줄 알고 결혼했다'며 놀라워했다"며 "그러면서 '그동안 계속 남을 만족시키며 살아온 것이냐'고 물어봐 줬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지금은 하고 싶은 말이나 불편한 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송지은과 박위는 2024년 9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같은 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박위는 과거 낙상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이후 재활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아왔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연애 초반에는 상대를 배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좋아하는 음식이나 데이트 장소, 취미 활동까지 상대의 의견을 우선하는 경우도 흔하다. 적당한 양보와 배려는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갈등을 줄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문제는 '배려'가 아니라 '자기희생'이 될 때다. 싫은데도 계속 좋다고 말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참고 상대 일정에만 맞추는 생활이 반복되면 자신의 욕구는 점점 사라지게 된다. 처음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상대가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성향(People Pleasing)'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거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뒤로 미루는 행동이다. 이러한 성향이 강하면 거절을 어려워하고, 부탁을 계속 들어주거나 자신의 불편함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의견이 다른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도, 취미가 달라도, 쉬는 방식이 달라도 충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양보하느냐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는 '싫다'는 표현도 건강한 의사소통의 일부인 것이다. 상대를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방식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번에는 이걸 해보고 싶다"처럼 자신의 감정을 차분히 전달하는 것이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결혼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관계에서는 솔직한 대화가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