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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물류센터 불길 재확산, 대피령 및 진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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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새벽 6시 50분쯤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이 방금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오늘(19일) 아침 브리핑에서 밤 11시쯤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물류센터 6층 불길이 거세져 목표한 시각에 주불 진화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내부 가연물과 바람, 복잡한 건물 구조 등 변수가 많아 실제 진화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류센터 내부에 가연성 생활용품이 가득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건물 외벽 일부를 부수는 ‘파괴 작업’에 나섰다.
이날까지 화재 현장에는 장비 221대와 소방관·경찰관 575명이 투입됐다. 고가·굴절차와 헬기가 동원됐고 인근에서 물을 끌어와 방수량을 대거 높이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까지 가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불이 처음 시작된 물류센터 6층 내부에는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품이 쌓여 있는 데다 창고 내부가 넓고 연기가 가득 차 소방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부에서 고가사다리차 등을 활용해 물을 뿌려 확산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 서해구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으로 인근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해구는 이날 오후 11시에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릴 예정이다.
대피령 발령 장소에 주택 밀집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고 중소 제조업체와 상가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또한 주민과 소방관을 위한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다.
쿠팡은 이날 화재로 대피소가 마련된 인천 신현초등학교에 전날 저녁부터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매트리스 100개와 속옷 100여점, 물티슈·화장지 수백개, 컵라면 500개 등을 지원했으며, 이날부터 대피 주민들에게 아침·점심·저녁 식사도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은 또 세종 풀필먼트센터에 비축해 둔 2000세트 규모의 긴급 구호물품 가운데 200세트를 전날 밤 대피소 인근 물류시설로 옮겨 추가 지원에 대비했다. 구호세트에는 차렵이불과 베개, 수건, 양말, 치약·칫솔, 비누, 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 생필품이 담겼다. 회사 측은 주민들이 추가 물품을 요청할 경우 즉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화재 발생 이후 현장에 상주하는 소방관들에게 칫솔과 휴대전화 충전기 등 생필품을 비롯해 간식과 음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인천 서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