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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앤디 버넘 총리 취임, 지방분권과 국정 쇄신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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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집권 노동당의 앤디 버넘 대표가 20일(현지시간) 새 총리로 취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이날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정부 구성 요청을 받은 뒤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첫 대국민 연설을 했다. 버넘 총리는 2016년 이후 영국의 일곱 번째 총리다.

그는 "지금은 자성과 새로운 결의의 시간"이라며 "영국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정치에 신물이 났다"며 "우리는 충분히 잘하지 못했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이번 정부가 영국에 40년 만의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연내 향후 10년간의 국정 방향을 담은 장기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경제·사회 정책에서는 지방 분권과 재산업화를 앞세웠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넘기겠다는 방침이다. 공공 조달을 활용해 제조업을 키우고 생활 필수 분야에 대한 공공 통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대책도 예고했다. 그는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교육과 정신건강 지원을 늘리는 한편 노숙 문제 해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정 정책에 대해선 “신중하게 추진하면서 기존 재정 규칙과 국방비 확대 약속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총리실은 버넘 총리가 취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 동맹국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과 물가 안정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해운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버넘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양측이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비롯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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