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 읽음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중동 긴장 및 금리 상승
아주경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만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1포인트(0.19%) 하락한 744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17포인트(0.05%) 밀린 2만5508.0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장 초반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한때 4% 가까이 뛰었지만 상승 폭을 줄여 0.6%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지난주 말 6월 말 기록한 고점보다 20% 넘게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친이란 예멘 무장정파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졌다. 반면 이란에는 중재국들이 미국과의 충돌을 완화하기 위한 10일간의 휴전 제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 오른 89.2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4센트 상승한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 안팎까지 올랐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짙었다.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최근 급등한 기술주가 지금의 높은 주가를 유지할 만큼 실제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 대비 26%로, 종전 전망치 23.7%에서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 하락하며 S&P500지수에 가장 큰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반면 알파벳은 구글이 인공지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서버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1.5% 올랐다. 도미노피자는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매출을 발표한 뒤 2.1%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의 1.72배에 달했고, 나스닥시장에서도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8배 많았다. 최근 급락한 반도체주가 일부 반등했지만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