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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위 두산 베어스, 압도적 투수진 활약
마이데일리
2026시즌 최고의 투수 왕국은 어디일까. 현재로는 두산 베어스가 유력하다. 모든 팀이 투수진으로 고생하는 가운데 두산은 압도적인 투수진을 구성했다. 박찬호의 한 마디에서 두산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두산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2-2로 비겼다.
투수의 힘으로 버텼다. 1회 유니오 세베리노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이어 5회초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는데, 5회말 안현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6회 1사 1루, 7회 2사 1, 3루 위기를 모두 넘겼다.
다른 팀도 아니고 KT를 막았다. 올 시즌 가장 정교한 방망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삼성 라이온즈(0.278)를 제치고 팀 타율(0.281) 1위다. 올 시즌 최고의 리드오프 최원준을 필두로 김현수-안현민-샘 힐리어드가 상위 타선을 구성한다. 하위 타선에는 허경민, 김상수, 권동진 등 컨택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KT는 이날 두산 상대로 8안타를 쳤지만 단 2득점에 그쳤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KT 타선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22일 이 말을 이강철 감독에게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웃으며 손사래를 치더니,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박찬호에게 "KT 타선 무섭냐?"라고 물었다. 박찬호는 "KT 타선 무섭죠. 그런데 저희 투수가 너무 좋아요"라면서 껄껄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맞다. 너네 내가 볼 때 진짜 투수가 살벌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상승세의 비결도 투수진이다. 두산은 5월까지 6위에 머물렀다. 당시 팀 평균자책점은 4.26이다. 6월 이후 승률 0.611(22승 2무 14패)을 질주했다. 순위도 5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야금야금 4위를 넘보고 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25다. 압도적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