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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위 두산 베어스, 압도적 투수진 활약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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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유격수 박찬호가 5회초 2사 3루서 KIA 김태군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저희 투수가 너무 좋아요"

2026시즌 최고의 투수 왕국은 어디일까. 현재로는 두산 베어스가 유력하다. 모든 팀이 투수진으로 고생하는 가운데 두산은 압도적인 투수진을 구성했다. 박찬호의 한 마디에서 두산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두산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2-2로 비겼다.

투수의 힘으로 버텼다. 1회 유니오 세베리노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이어 5회초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는데, 5회말 안현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6회 1사 1루, 7회 2사 1, 3루 위기를 모두 넘겼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9회초 2사 1,3루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투수가 버텨준 덕분에 9회초 김민석의 극적 동점 1타점 적시타가 나올 수 있었다. 김택연이 9회말을 지워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마무리 이영하가 10회와 11회를 책임졌다. 그렇게 2-2로 경기 종료.

다른 팀도 아니고 KT를 막았다. 올 시즌 가장 정교한 방망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삼성 라이온즈(0.278)를 제치고 팀 타율(0.281) 1위다. 올 시즌 최고의 리드오프 최원준을 필두로 김현수-안현민-샘 힐리어드가 상위 타선을 구성한다. 하위 타선에는 허경민, 김상수, 권동진 등 컨택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KT는 이날 두산 상대로 8안타를 쳤지만 단 2득점에 그쳤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KT 타선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22일 이 말을 이강철 감독에게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웃으며 손사래를 치더니,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박찬호에게 "KT 타선 무섭냐?"라고 물었다. 박찬호는 "KT 타선 무섭죠. 그런데 저희 투수가 너무 좋아요"라면서 껄껄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맞다. 너네 내가 볼 때 진짜 투수가 살벌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 KT 위즈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3.84로 리그 1위다.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팀. 선발진(EAR 3.59) 1위, 불펜진(4.21) 2위다. 웨스 벤자민-곽빈-최민석이 버티는 선발진에, 김정우-김택연-이영하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까지 깔끔하다. 타선이 4점 이상만 뽑아주면 팀 승률이 0.854(41승 7패)에 달한다.

상승세의 비결도 투수진이다. 두산은 5월까지 6위에 머물렀다. 당시 팀 평균자책점은 4.26이다. 6월 이후 승률 0.611(22승 2무 14패)을 질주했다. 순위도 5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야금야금 4위를 넘보고 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25다. 압도적 1위.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은 투수력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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