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읽음
순금융자산 326조원 급감, 2009년 이후 최대폭
조선비즈
0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순금융자산이 1271조원으로 전년 대비 326조원(-2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이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순금융자산은 우리 국민이 보유한 해외주식(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금융부채)을 뺀 것이다. 작년 국내 증시 호황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급증하면서 순금융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5년 국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025년 국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2일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기준 가계·기업·정부 등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보유한 국내외 자산을 모두 더한 국부를 기록한 일종의 회계장부다. 이제껏 우리 경제가 쌓아온 재산 상태를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1995년부터 집계해왔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 정부 등이 보유한 현금, 부동산, 주식 등 순자산은 2경4561조원으로 전년 대비 531조원(2.2%) 증가했다. 증가 폭이 2024년 말(5%)보다 축소된 것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 등 비(非)금융자산으로 2경3291조원 규모다. 전년 대비 857조원(3.8%) 증가한 것이다.

반면 주식 등을 포함한 순금융자산이 1271조원으로 전년 대비 326조원(20.4%) 감소했다. 순금융자산 감소 폭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자산이 2경73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794조원(11.4%) 늘어나는 동안 금융부채는 2경6047조원으로 3120조원(13.6%) 증가했다.

한은은 “작년 코스피지수가 75.6% 상승하면서 미국 S&P(16.4%), 유럽 유로스톡스50(18.3%) 등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의 원화 표시 증가액이 거주자가 보유한 해외주식 증가액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