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홍덕 외신기자] 국내외 힐링 숲속걷기와 트레킹 행사를 개최하는 워크앤런이 11월 1일(일) 부터 3일(화)까지 3일간 일본 도쿄 외곽의 소도시인 하기사 마쓰야마에서 열리는 ‘제 49회 쓰리데이 마치 (Three-day March)' 축제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제걷기연맹 및 국제 생활체육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네덜란드의 “포데이 마치 (Four-day March)”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생활체육 이벤트이다. 매해 11월 첫 째 주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일본과 해외로부터의 참가자 약 10만 명이 모여 히가시마쓰야마 일대의 다양한 길들을 3일간 걷게 된다.1978년에 시작된 이 국제 걷기 대회는 순위를 가리지 않는 비경쟁 행사로서 참가자들이 각자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6개의 거리 코스(5, 10, 20, 30, 50km)를 선택해서 자유롭게 걷는 것이 특징이다. 빨리 걷는다고 시상을 하지도 않으며 걷는 도중에 포기했다고 나무랄 것없는 축제인 셈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매일 오전 6시에 50km 구간의 참가자들이 출발한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출발 시 혼잡을 막기 위해 20km, 30km 구간 참가자를 7시 30분에, 10km 구간 참가자를 9시에, 5km 구간 참가자를 10시 30분에 각각 출발시킨다. 각 구간별 출발 시간은 한 시간 동안 이뤄진다.각 구간별 출발을 하기 전에 간단한 워밍업과 오리엔테이션이 이뤄지며 걷는 구간의 갈림길과 중간 중간에는 체크 포인트가 있다. 주최측은 출발점에서 참가자들에게 스티커와 코스 지도를 배포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정해진 코스를 걷게 되는데 휴식 및 식사 등은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걷는 중간에 비치된 ‘차(tea)’ 서비스 지역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자신이 가져온 컵을 사용해야 한다.화장실은 걷는 코스 중간에 설치되어 있으며 공공 화장실의 위치도 안내요원이 알려준다.참가자들이 각 코스에 마련된 체크포인트에서 카드를 간직했다가 완보 지점에서 제시하면 ‘완보 인증서’과 ‘도보 기록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중보건 간호사들이 매일 의료 지원 스테이션에서 대기하며 휴게소에서는 응급처치 용품도 제공한다.
피니시 지점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데 주최측 직원들이 완보 스티커를 배포한다. 스티커는 완보 순서대로 진행되며 3일 모두 완보하게 되면 마지막 날에, 첫째와 이틀을 완주한 참가자는 그 날에 3일치의 스티커를 받게 된다.행사 참가자들은 건강 힐링 걷기를 하면서 이 지방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자연을 구경하는가 하면 돼지 볼살을 꼬치구이한 야키도리 등 특산물을 사먹을 수도 있다. 구간 별로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파는 먹거리를 놓치면 걷는 즐거움을 잃게 된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현지 주민들이 참가자들을 위해 미니 화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인심을 맛볼 수도 있다. 일부 가게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찐 고구마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들판과 야트막한 산을 걷는 동안 가을의 풍경을 오롯이 느끼는 여유를 통해 도보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워크앤런은 국내의 걸도사들을 대상으로 '쓰리데이 마치'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그동안 세 차례 이 행사에 초청받아 참가했던 워크앤런의 김정희 대표는 “국내에서 걷기와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그동안 본 행사에 초대되어 보고 익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참가자 모집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워크앤런을 통해 걷게 되는 참가자들은 본 행사의 의미에 맞도록 자유여행의 취지를 살려 도쿄 공항에서 기차를 이용해 히가시 마쓰야마 부근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 현지 행사장에 10만 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혼잡을 피한다는 취지이다.3일간의 걷기를 포함한 4박 5일 일정의 참가비는 항공료, 숙박비, 등록비, 현지 교통비, 식사비 등을 포함해 188만원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잘잘잘” (‘잘먹고 잘자고 잘걷자’는 의미) 글씨가 새겨진 기념티가 제공된다. 숙박은 2인 1실 기준이며 싱글 룸을 원하거나 룸메이트가 없는 경우에는 1박당 8만원씩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