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읽음
삼양바이오팜 SENS 활용 유전자 치료제 시장 공략
알파경제
0
[mdtoday = 박성하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체 플랫폼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SENS는 핵산 치료제와 유전자 교정약물을 체내 특정 조직으로 정밀하게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 지질나노입자(LNP)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ENS는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saRNA(자가 증폭 리보핵산) 등 핵산 기반 치료제와 유전자 교정약물을 간, 폐, 비장, 뇌, 척수 등 다양한 조직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된 약물전달체(DDS) 플랫폼이다. 기존 LNP 기술이 주로 간 조직 전달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SENS는 전달 범위를 넓히고 면역반응과 독성을 최소화해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분해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제작돼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삼양바이오팜은 현재 SENS를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후보물질로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SYP-2590’, 코로나19 백신 ‘SYP-2246’, C형 간염 백신 ‘SYP-2583’,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제 ‘SYP-2135’ 등이 있으며,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대동물을 포함한 동물실험에서 SENS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연구 과제에 선정돼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임상 진입을 앞두고 생산 공정과 품질관리(CMC)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3분기 자체 유전자 치료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신약의 본임상 진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SENS를 중심으로 체내(In vivo) CAR-T, 중추신경계(CNS) 타깃 치료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연구기관, 글로벌 제약사 등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주요 바이오 학술행사에 참가해 기술력을 알렸으며, 6월 ‘바이오USA 2026’에서는 40여개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한편 2025년 11월 삼양그룹 지주사에서 인적 분할된 삼양바이오팜은 의약 바이오 전문 계열사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생분해성 봉합원사, 미용성형 의료기기, 항암제 ‘제넥솔’을 포함한 12종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유전자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