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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AI 에이전트 솔라 오픈2 공개
아주경제
22일 업스테이지는 개발자 컨퍼런스 ‘솔라 오픈 웨이트 데이’를 열고 솔라 오픈2를 공개했다. 이날 모델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깅페이스를 통해 오픈 웨이트 방식으로 배포됐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요즘은 대화만 잘해서는 안 된다”며 “일을 시켰을 때 일을 못하면 바보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는 AI 에이전트 능력에 집중해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모델의 차별점은 실제 업무 환경을 학습시키기 위해 구축한 자체 시뮬레이션 환경 ‘오피스버스’다. 오피스버스는 문서 작성, 엑셀 작업, PPT 제작 등 기업 업무 상황을 가상으로 생성하고, AI가 해당 업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솔라 오픈2는 총 250B의 매개변수를 갖춘 대규모 오픈 모델이다. 전문가 혼합(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토큰당 150억 개(15B)의 매개변수만 활성화한다. 대형 모델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GPU 사용량과 추론 비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2가 최대 100만 토큰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어 계약서, 보고서 등 대규모 문서를 한 번에 분석하는 업무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문서 작성뿐 아니라 외부 도구 호출, 복잡한 업무 절차 수행 등 AI 에이전트 구현에 필요한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성능 경쟁력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솔라 오픈2는 코드 생성 성능 평가 지표인 ‘라이브코드벤치’에서 92.4점을 기록했다. 이는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딥시크 V4-플래시(92.3점), 미스트랄 미디엄 3.5(84.9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솔라 오픈2 공개를 통해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모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무료 공개에 따른 수익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생태계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 생태계의 선순환”이라며 “솔라 오픈2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되고, 좋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더 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지원을 통해 기존 100B 모델에 이어 250B 규모 모델까지 개발할 수 있었다”며 “큰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실제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