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읽음
오픈AI 조지아 200억불 데이터센터 400명 고용
위키트리
0
오픈AI, 조지아 200억달러 데이터센터…일자리 400개뿐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오픈AI가 미국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 200억 달러(약 20 billion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짓는다. 에핑엄 카운티 산업개발청(ECIDA)과 카운티 위원회, 교육구가 수요일(현지시각) 공동으로 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미 조지아 해안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 민간 투자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픈AI는 이 프로젝트에 “프로젝트 카멜리아(Project Camellia)”라는 이름을 붙였고 400개의 장기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캠퍼스는 브로그룹(The Broe Group)이 개발한 2600에이커(약 10.5㎢) 규모의 물류 단지 ‘서배너 게이트웨이 산업 허브’ 안에 들어선다. 오픈AI는 이 프로젝트를 “에핑엄 카운티에서 설계하고 개발 중인 장기 데이터센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카멜리아는 오픈AI가 조지아주에서 추진하는 장기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서배너 게이트웨이 산업 허브는 원래 물류 목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로 브로그룹이 개발을 맡았다. 오픈AI가 이 부지 안에 별도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지역 발표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조지아 해안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 민간 자본 투자로 평가된다. 다만 200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에 비해 예상 일자리 수는 400개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데이터센터 사업 특성상 완공 이후 상시 고용 규모는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3.2기가와트 전력 계약, 비용은 오픈AI가 전액 부담 / AI 생성 이미지

더 디코더(the-decoder.com)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조지아파워와 3.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력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조지아파워는 별도 발표에서 “오픈AI가 시설에 필요한 인프라와 전력 서비스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장기 에너지 계약에 따른 요건과 재정 보증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가 관련 비용을 모두 떠안는 구조여서 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자금으로만 조달되며 폐쇄형 순환 냉각 방식을 적용해 지속적인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의 물·전력 사용량은 미국 전역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는 주제다. 더 디코더는 오픈AI가 지금까지 구체적인 소비량 수치 대신 다소 모호한 수준의 정보만 공개해왔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혜택도 함께 제시됐다. 팀 캘러넌 에핑엄 카운티 매니저는 이번 프로젝트가 카운티의 주택 재산세 폐지 구상인 “프로젝트 제로”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캘러넌은 “이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세수가 비전을 가속화해 프로젝트 제로를 내년에라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추산으로는 평균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가 40%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브랜트 헌던 ECIDA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업이 새로운 세수와 고임금 일자리를 가져오고 지역 기업·계약업체·공급업체에도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헌던은 “주민들의 세금을 낮추려는 카운티의 노력을 지지하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익이 그 목표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 투자도 포함됐다. 얀시 포드 에핑엄 카운티 교육구 교육감은 이번 파트너십이 교사·직원 자원과 급여에 투자되고 학생들의 기회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여러 데이터센터를 직접 방문해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파트너인지 확인했다”며 “오픈AI가 에핑엄에 적합한 상대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 디코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지역 학교·의료·주거 지원에 8000만 달러를 약속했고 조지아 학생들을 위한 코덱스(Codex) 크레딧으로 최대 71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더 디코더는 학생 대상 코덱스 크레딧 지원이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오픈AI 플랫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효과도 함께 지닌다고 짚었다. 앤트로픽 등 다른 AI 기업들도 비슷한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지역사회 혜택 패키지는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더 디코더는 오픈AI의 신중한 접근이 미국 곳곳에서 커지는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많은 주민들은 막대한 자원 사용과 소음 등 부담이 크지만 상시 지역 일자리는 매우 적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의 이점보다 단점이 더 크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00억 달러 투자에도 예상 일자리가 400개에 그친다는 점은 이런 우려와 맞물려 앞으로도 논쟁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