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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원태 선발 제외 위기, 박진만 감독 불펜 이동 검토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운드를 보유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3.77로 입도적인 리그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35로 6위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잭 오러클린을 대신해 사실살 현역 메이저리거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페덱은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볼넷으로 압도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렇다 보니 삼성은 페덱, 원태인, 보스로 강력한 1~3선발을 구축하게 됐다. 또 4~5선발 카드가 차고 넘친다. 그동안 최원태, 양창섭이 꾸준히 등판해왔는데, 김백산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등장했다. 김백산은 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5년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올해 정식선수가 됐다.
올해 퓨처스리그 21경기서 3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았다. 여세를 몰아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5.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1군 데뷔전서 승리투수가 됐다.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5회말에 실점하긴 했어도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급기야 박진만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최원태는 오늘 김백산까지 지켜본 다음에, 내용을 좀 볼 것이다. 어제 수비 도움을 못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좋다고 평가하기도 어려웠다. 김백산의 투구내용을 유심히 관찰해서…김백산 내용에 따라 로테이선이 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쉽게 말해 김백산이 잘 던지면 최원태를 선발진에서 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최원태는 올 시즌 15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87로 부진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보여줬던 경기력이 안 나온다. 부상도 있었고, 재정비 기간도 있었다. 시즌 중반이 넘어섰는데 15경기밖에 못 나선 것만으로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이 선수는 70억원짜리 FA 투수다. 이 정도 활약으로는 안 된다.
삼성은 페덱~원태인~보스로 1~3선발을 재편했다. 여기에 양창섭이 15경기서 8승 평균자책점 4.07, 그런데 최근 10경기서는 7승 평균자책점 3.27이다. 양창섭과 김백산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면 최원태를 불펜으로 보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이름값, 몸값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박진만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