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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배우자 동반 순방 비판에 전용기 부재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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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 배우자 동반 및 비용 문제 지적에 대해 우 의장 측이 "대통령처럼 전용기가 없는 게 아쉽다"고 맞받아쳤다.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곽현 전 우원식 국회의장실 정무수석은 이날 SNS에 "우 전 의장 정상외교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이 있다"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배우자가 함께 가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되지 않는 것처럼, 의장 정상외교도 (배우자 동반은) 문제 될 것이 없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우 전 의장이 재임 기간 14차례 해외 출장했고 배우자가 모두 동행했다며 총 82억8700만원, 회당 평균 5억92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느냐. 국회의장이 이렇게 혈세를 낭비해도 되느냐"고 따졌다.

주 의원은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이 배우자 동반 출장으로 강제 수사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우 전 의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도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곽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국가적 정상외교는 국가 의전 서열 1, 2위인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정상외교를 포함한다"며 "헌법재판소와 선관위는 국가적 정상외교의 주체가 아니며, 선관위 사례를 국회의장의 정상외교와 비교하는 것은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비용 문제는 오히려 따로 한 번 논의해 봤으면 했던 주제"라며 "의장 외교를 위한 전용기가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고 했다. 또 "비행편을 잡느라 순방단을 쪼개 출발하기도 했고, 시간이 맞지 않아 불가피하게 타국적기를 이용해야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순방 의원 숫자와 실무단 숫자를 줄이면 비용은 줄어들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도 낮아지며, 상대국이 그렇게 느끼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 "비용 문제와 배우자 동반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정상외교를 부정하는 것이며 정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곽 전 수석은 "국회 홈페이지에 국회의장의 공식방문 결과보고서가 올라와 있고 세부 일정과 비용, 순방 결과 등이 정리돼 있으니 참조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우 전 의장은 2024년 10월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공식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네덜란드·케냐 공식방문까지 14차례 해외 출장에 매번 배우자를 대동했다.

출장 대부분은 상대국 공식방문과 각급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명목으로 이뤄졌다. 방문국은 카자흐스탄과 브라질, 중국, 몽골,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루마니아,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카타르·베트남, 우즈베키스탄·튀르키예,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일본, 오스트리아·체코, 네덜란드·케냐 등이다.

비용이 가장 많이 든 출장은 2024년 11월 제10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 참석 및 파나마 공식방문으로, 브라질과 파나마를 도는 데 11억6962만원이 들었다. 이어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공식방문에 9억7306만원, 오스트리아·체코 공식방문에 9억6457만원, 네덜란드·케냐 공식방문에 8억4803만원이 각각 쓰였다. 가장 적게 든 출장은 지난해 9월 중국 공식방문으로 1억3908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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