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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두피 질환 원인과 치료법 안내
위키트리
수년째 가려움과 염증을 반복해 온 60대 여성 환자는 커피와 샴푸를 섞어 쓰는 민간요법까지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탈모까지 진행돼 외출할 때마다 모자를 써야 했다. 병원에서는 가려움을 줄이는 경구 약물과 함께 치료용 샴푸를 처방했다. 두피 지루피부염 치료에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을 줄이는 항진균 샴푸와 두피 염증을 완화하는 항염증 샴푸가 쓰이는데, 특히 항염증 샴푸는 두피에 약 5분간 도포한 뒤 헹구면 효과를 높이면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경구 약물의 복용 기간과 치료용 샴푸의 선택·사용 기준도 함께 살펴본다.

건선은 두꺼운 각질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지루피부염과 마찬가지로 각질과 염증이 나타나지만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과 경계가 뚜렷한 병변이 특징이며 귓바퀴, 팔꿈치, 무릎 등 다른 부위에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지루피부염은 가려움이 심하고 노란빛의 얇고 기름진 각질이 흔하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만큼 두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염증이 탈모로 번진 사례도 소개된다. 짧은 기간에 급격한 탈모를 겪은 50대 남성 환자는 원형탈모와 함께 탈모 모낭염을 동반한 상태였다. 반복되는 두피 염증은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오랜 두피 염증 끝에 탈모 모낭염을 진단받은 40대 여성 환자는 일부 두피가 흉터처럼 굳어 모발이 다시 자라지 않는 반흔성(흉터) 탈모가 진행된 상태였다. 진료 과정에서는 한 모낭에서 여러 가닥의 모발이 함께 자라는 '돌스 헤어 패턴(Doll's hair pattern)'까지 확인됐다. 이는 모낭 주변의 만성 염증과 흉터 조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한번 흉터로 변한 모낭은 모발을 자라게 하는 모낭 줄기세포까지 파괴돼 회복이 어렵다. 반흔성 탈모를 모발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탈모 모낭염은 어디까지 치료가 가능한지 등 모낭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이번 '긁다 보니 탈모? 설마 했던 두피 질환의 경고' 편에서는 피부과 이양원 교수와 함께 다양한 두피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을 짚는다. 방송은 31일 오후 9시 55분 EBS1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