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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앱텍 상반기 순익 100억위안 돌파, 연간 전망 상향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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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상하이) 이금수 인턴기자] 중국 의약품 연구개발·생산기업 우시앱텍(WuXi AppTec)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0억위안(약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 호조와 연간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A주와 H주가 동반 급등했다.

4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우시앱텍 A주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A주 기준 시가총액은 4200억위안(약 89조원)을 넘어섰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H주도 장중 11% 넘게 상승했다.

우시앱텍의 상반기 매출은 288억9700만위안(약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9% 증가했다. 순이익은 110억8000만위안(약 2조3400억원)으로 29.43% 늘었다.

화학과 시험, 생물학 사업 등을 포함한 계속사업 매출은 4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독자적인 CRDMO(계약연구·개발·생산) 사업 모델과 글로벌 조직의 관리·실행력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우시앱텍은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도 상향했다. 기존 513억~530억위안에서 585억~605억위안으로 높였다. 계속사업 매출 증가율 전망은 기존 18~22%에서 35~39%로 조정했다.

공정가치 변동 이익도 순이익 증가에 일부 기여했다. 상반기 공정가치 변동 이익은 6억8400만위안(약 14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200만위안의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분 투자와 생물자산의 가치 상승이 반영됐다.

생물자산에는 신약 비임상시험에 활용되는 실험용 원숭이가 포함된다. 올해 공급 부족으로 일부 거래 호가는 마리당 20만위안(약 424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실험용 원숭이 가격 상승은 외부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반면 기업이 보유한 생물자산의 공정가치를 끌어올려 장부상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우시앱텍은 자체 사육기지에서 실험용 원숭이의 번식률을 높이고 폐사율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육기지에서 기른 원숭이는 자사 시험에만 사용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외부 조달도 병행해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동물실험 대체기술의 확산이 변수로 꼽힌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심사평가센터(CDE)는 최근 신접근방법론(NAMs) 시범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신접근방법론은 오가노이드와 장기 칩, 인공지능(AI) 모델 등을 활용해 기존 동물실험을 줄이거나 대체하는 기술이다. 다만 신규 분자 물질의 안전성 평가와 일부 비임상시험에서는 동물 데이터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물실험 관련 주문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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