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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맨홀작업 안전가이드 제작 배포
투어코리아
◆ 반복되는 맨홀 참사…지자체 발주 현장서 집중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천과 서울의 상·하수도 맨홀에서 작업자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 6월 12일에는 전북과 인천의 하수도 맨홀에서 같은 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방정부와 지방공기업이 발주한 현장에서 사고가 집중되면서, 공공부문 차원의 실질적 대책 마련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가이드는 이런 지적에 대한 공단의 대응책 성격을 띤다.
◆ 사고 유형 3가지로 압축…"산소결핍이 추락으로 이어져"
공단이 분석한 맨홀 사고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사다리를 타고 맨홀 내부로 진입하던 중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로 호흡곤란을 겪다 의식을 잃고 추락하는 경우, 사다리에서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떨어진 뒤 유해가스에 노출돼 추락과 질식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 그리고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고 안전조치 없이 뛰어들었다가 2차 피해를 입는 경우다.
◆ 산소농도 측정부터 구조까지…단계별 매뉴얼로 구성
가이드는 작업 준비 단계부터 종료 시점까지 단계별 안전수칙을 담았다.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법, 환기 절차, 송기마스크 착용법 등을 현장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구조용 삼각대를 활용해 맨홀 진입·퇴출 시 추락을 방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맨홀 밖에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 224개 기관에 배포…"공공발주 현장 표준으로"
공단은 이번 가이드를 224개 지방정부·공공기관에 배포해 상·하수도 맨홀작업 현장 전반에서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자료는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현중 이사장은 "맨홀작업 안전가이드는 공공부문뿐 아니라 모든 맨홀 작업 현장에 적용돼 질식 사망사고 근절에 기여할 것"이라며 "맨홀에서 안전수칙 준수가 일상화되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