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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분기 최대 실적, 배당과 발행어음 인가 기대감
더리브스
수익 측면에선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이 견인한 실적과 부유층 고객 확대로 견고한 고객 기반이 재확인됐다. 배당은 주주환원율 목표치인 50%와 함께 높은 배당수익률이 하반기 투자 유인을 높이는 매력 요인으로 부각됐다.
증시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하반기 경쟁력을 미리 확보한 셈이지만 또 하나의 변수가 발행어음이다. 금융당국은 지연됐던 발행어음 인가 절차를 내달 재개할 전망이다. 발행어음이 인가될 시 관련 수익은 최소 4분기에 반영될 수 있다.
판관비 증가에도 고객 기반 수익 성장세

이번 분기는 인건비와 대폭 늘어난 교육세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판관비가 비용을 키웠으나 고객 기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별도 기준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439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1.2% 성장했으며 금융상품 판매수익도 1154억원으로 224.9% 증가했다. 특히 랩어카운트 순수수료는 495억원으로 수익이 501.5% 급증했다.
삼성증권의 리테일 고객자산은 65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6% 증가했다. 고액자산가(HNW) 고객도 57만2000억원으로 27.5% 확대됐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은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전분기 대비 26.1% 성장했다. 이중 794억원이 구조화금융에 힘입은 결과다. 삼성증권은 채비, 져스텍 등 기업공개(IPO)와 휴젤 인수금융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장 위축 전망 속 배당 매력 부각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3%로 주가 대비 배당금이 높았던 2024년에 비해 2.0% 떨어진 수준이나 올해는 회복세다. 메리츠증권 조아해 연구원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6.6%로 추정했는데 이는 보수적인 수준이다. 복수의 리서치 분석에선 예상 배당수익률이 7%대로 꼽혔다.
하반기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사 전반에 대한 실적 전망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는 수준이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대금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기대배당수익률 7.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업황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ETF 규제 강화로 시장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수 있는 점도 낙관할 만한 부분이다. 고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경우 증권주 밸류에이션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증권은 내년 3월 이전 밸류업 공시를 계획하고 있어 중장기 주주환원 50%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경우 주주환원 기대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행어음 심사 9월 재개 예상…IMA 인가 발판
하반기에는 배당 외에도 발행어음 인가 여부가 삼성증권에 이목을 쏠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2분기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 8조6560억원에 달해 종합투자계좌(IMA) 요건까지 조기에 갖췄지만 발행어음 인가부터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7년 일찌감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수준을 갖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지만 당시 내부통제 문제 등으로 사업 인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7월 경쟁사들이 신규 인가를 신청하고 속속 관련 사업을 개시했지만 삼성증권은 거점 점포 제재로 재차 고배를 마셨다. 당국이 제재안을 먼저 확정 짓기로 결정하면서다.
최근 제재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계는 내달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을 점친다. 금융위 정례회의가 이달 휴지기를 거쳐 내달 재개되면 관련 안건을 심사할 수 있어서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고 연내 관련 사업을 개시한다면 해당 수익은 오는 4분기 반영돼 실적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8조원 달성 이후 주주환원율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발행어음 인가 다음 수순으로 IMA 인가 요건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주주환원은 점진적인 상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향후 IMA 사업자 지정 신청을 위해서는 직전 2개 사업연도 결산일 기준 별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연속 충족이 필요하다”며 “자본 축적과 배당 확대 간 균형점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