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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박병은, 정진영 일침에 분노해 생명장치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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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박병은이 자신의 과거를 꿰뚫어 본 정진영의 말에 분노한 끝에 위험한 행동을 벌였다.
9일 방송된 JTBC '아파트'에서는 이충원(박병은 분)이 병실에 누워 있는 용만(정진영 분)을 찾아가 "박해강 씨가 바빠서요. 제가 대신 왔습니다. 아주 아끼는 분이라길래 궁금해서요"라며 용만에게 인사를 건넸다.

용만이 정체를 묻자 이충원은 "박해강 씨가 형님 때문에 고생이 많더라고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이에 그놈의 의리가 뭐라고 자기 인생 다 깎아먹으면서"라고 말했다. 용만은 "그놈이 워낙 멍청할 정도로 우직해서. 누구냐 넌"이라고 다시 물었고, 이충원은 자신을 "못 치우고 있는 쓰레기 치우러 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충원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엄마도 그랬어요. 다 무너져가는 집구석 하나 지키겠다고 철거 용역들 몽둥이 앞에서 버텼거든요"라며 어머니가 피투성이가 된 채 실려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충원은 "그때 깨달았죠. 몽둥이를 뺏을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든 놈을 내 발밑에 둬야 하는구나"라고 말하며 지금의 자신이 된 배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용만은 이충원을 향해 "참 가엾네, 너"라고 말했다. 사과를 깎던 이충원은 손을 멈추고 자신이 들은 말을 다시 확인했다.

용만은 "돈은 산더미처럼 쌓았는데 네 마음은 아직도 그 철거 현장에 있는 꼬마야"라며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어떻게든 안 맞으려고 온 세상에 독을 뿌리고 다니는 아주 가엾은 꼬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이충원은 "곧 죽을 양반이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 가엾다니"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 순간 용만이 갑자기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고, 이충원은 "그 가엾은 꼬마가 선물 하나 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연결된 선을 끊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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