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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주 대폭락의 비밀
재미연구소일각에서는 “AI 거품이 드디어 터졌다” 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눈물 콧물 쏙 빼는 수준의 하락이었고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양 기업의 도미넌스가 극도로 높은 국내증시는 더더욱 그 영향을 크게 받았고
수 많은 퇴학자를 양산했는데…
오늘 이 하락의 말미에서 밝혀진 흥미로운 사건이 있어서 정리해왔음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Leopold Aschenbrenner)
2001년 생으로 올해 불과 25살의 이 청년은 컬럼비아 대학교를 수석졸업하고
OpenAI 들어갔으나 24년 4월 해고됨
그리고 2개월 후인 6월 작성한 에세이 『Situational Awareness: The Decade Ahead』 에서
AGI 시대의 조기 도래, 그리고 컴퓨팅 전력 병목에 대한 이야기로 큰 주목을 받았고
기세를 이어 하반기 에세이의 이름을 딴 헤지펀드 ‘Situational Awareness’를 설립함

AI 시대의 병목 현상에 주목했고 포트폴리오는 전력, 에너지, 데이터센터, 메모리, 스토리지 등에 집중했음
초기부터 스트라이프의 공동창업자 콜리슨 형제, 깃허브 CEO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등이
시드투자자로 합류하고 제인 스트리트가 참여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함
AI 붐이 불타오르기 시작한 26년 13F보고서를 통해 공시 된 Situational Awareness의 포트폴리오엔
수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한 동안 바이블처럼 여겨지기도 했음
그 결과 24년 말 2억 달러 규모에서 시작한 펀드는 26년 상반기, AUM 200억 달러, 순 수익률 439%를 달성하며
AI 시대의 가장 주목받는 헤지 펀드로 자리잡았음
이게 불과 한 달 전인 6월까지의 서사임

“Situational Awareness가 마진콜 위기에 빠졌다” 라는 뉴스였음

왜냐하면 불과 한 달 전까지 AI 인프라 투자의 신처럼 불리던 펀드가
설마 이 정도 하락에 마진콜에 빠졌냐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
그런데 후속보도를 통해 보다 디테일한 정보들이 공개되기 시작함
마진콜 대응으로 신규 자본 조달 계획이 있었고 일부 LP들에겐 포트폴리오 매입기회를 줄 정도로
급박한 위기가 있었다고 알려짐
또한 이어서 Situational Awareness가 전체 보유자산의 2/3에 해당하는 공개주식 포지션 전체를
Citadel에 매각했다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는 사실로 밝혀지게 됨

단 한 달이었음
이 사건은 많은 교훈을 남겼음 투자의 불확실성, 레버리지 리스크, 집중화 된 포트폴리오 등….
그리고 이와 함께 월가의 파워가 얼마나 강한지도 보여주는 케이스기도 함

13F 보고서는 45일 지연 공시긴하지만 담긴 내용은 어떤 종목을 들고있는지를 비롯해서 레버리지 현황 등
다양한 수치를 기반으로 역산이 가능했기에 사실상 포지션이 노출되어 있던 상황
약점을 훤히 내놓은 상태의 펀드는 월가에게 있어 비무장 상태의 맛있는 먹잇감과 다르지 않았음
콕 찝어서 월가가 Situational Awareness를 타겟팅해서 하락장을 유도했다고 볼 순 없지만
7월 들어 터진 복합적인 악재들로 더 약점을 드러내는 펀드는 좋은 먹잇감이었을 것임
실제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BofA, 골드만삭스, JP 모건 등의 프라임 브로커들이
증거금 요건을 맞추기 위해 이미 개입한 상태였고
목요일엔 개장 전부터 펀드 보유분 매각을 추진 중이었다고 알려짐
그리고 결국 마진콜이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Situational Awareness를 통으로 주워간건 Citadel이었음

한 달 간 두드려맞던 종목들은 마치 팔아야할 놈이 팔았다라는 듯이 불반등하고 있음
우연인지, 의도된 것인진 아무도 모르지만
Situational Awareness의 청산은 시장에 여러 교훈을 남긴듯함

약혼자는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비서실장이라고 함


지난 하락 지분엔 강제매도를 할 수 뿐이 없었던 Situational Awareness의 지분도 있던걸로…
내말그말댓펌)
주식 시장에서 투명한 포트폴리오는 위험
포커 게임에서 자기 패를 드러내놓고 다니는 꼴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