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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5사사구 딛고 5이닝 2실점, 위기관리 입증
마이데일리
안우진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박해민에게 몸에 맞는 공,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 3루가 됐고,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정빈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송찬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1사 이후 문보경과 문정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안우진은 송찬의를 루킹 삼진, 오지환을 헛스윙 낫아웃 삼진으로 솎아 냈다.
첫 삼자범퇴는 4회에 나왔다.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 구본혁을 우익수 뜬공,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도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타구의 질이 심상치 않았지만 야수들이 안우진을 도왔다.
6회부터 정현우가 등판, 안우진은 임무를 마쳤다. 키움 타선이 5회 4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안우진의 패전을 지웠다. 다만 불펜진 난조로 키움은 3-8로 패했다.
구속은 최고 158km/h, 최저 147km/h까지 편차가 있었다. 평균은 152km/h. 포심 46구, 슬라이더 23구, 커브 18구, 체인지업 10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4.6%(53/97)다.
무수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0.167(6타수 1안타)에 그쳤다. 5개의 사사구에도 단 2실점에 그친 비결이다.
사실 경기는 일찍 넘어갈 수 있었다. 안우진은 1회에만 29구를 던졌다. 올해 어지간하면 100구 안팎에서 마운드를 내려온다. 이날 컨디션을 고려하면 조기 강판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안우진은 남은 4이닝을 68구로 지웠다. 키움의 약점은 불펜진이다. 안우진이 최대한 버텨준 덕분에 마지막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