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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타트업 22개사, 미국서 1380억 규모 투자 상담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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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22개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를 만나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공지능(AI)과 콘텐츠의 결합이 확대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공동관 운영과 일대일 상담, 현지 기업 방문 등을 지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i4 2026’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2026 미국 론치패드(LAUNCHPAD USA 2026)’를 통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22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들은 총 515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10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출 상담과 투자 유치 규모는 총 9,742만 달러로 집계됐다. 콘진원은 1달러당 1,417원의 환율을 적용해 약 1,380억원 규모로 환산했다.

먼저 8월 4일부터 6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i4 2026’에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10개사가 한국공동관을 통해 참가했다.

Ai4 2026은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술과 창조산업, 보안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AI 콘퍼런스 및 전시 마켓이다. 올해 행사에는 100개국에서 470개 이상의 전시 기업과 1,000명 이상의 연사, 1만2,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했다.

콘진원 한국공동관에는 뉴브랜치콘텐토리, 루덴스, 리마 엔터테인먼트, 빔스튜디오, 스위트앤데이터, 스카이워크, 에이펜, 엘바, 이븐이엔티, 파인드가 참여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투자사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미국 AI·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살폈다. 현지 기업과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Ai4 2026에서 참가기업들이 진행한 비즈니스 상담은 379건, 수출 상담액은 4,795만 달러로 집계됐다.

업무협약도 이어졌다. 뉴브랜치콘텐토리는 마이크로스톡솔루션(Microstocksolutions), 에이아이x베누스(AIxVENUS LLC), 포켓 에프엠(Pocket FM) 등과 AI 영상 제작 및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리마엔터테인먼트는 콘설티어(Konsulteer), 411 뮤직 그룹(411 Music Group) 등과 AI 및 디지털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2026 미국 론치패드’가 진행됐다.

론치패드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시장 분석과 시연,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레티튜, 미니맵, 벌스워크, 스튜디오메타케이, 썸씽스페셜, 이오콘텐츠그룹, 정키크림, 코코지, 크로스허브, 타고, 틴커, 하이스트레인저 등 12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미국 현지 시장과 투자 환경을 점검하고 투자 유치 전략과 사업 실증 모델을 검토했다. 공동 제작과 콘텐츠 유통, 지식재산(IP) 사업화, 후속 투자 유치 등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현지 투자사와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대일 상담은 136건에 달했다. 수출 상담액은 4,947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시각효과(VFX) 스튜디오 더 써드 플로어(The Third Floor) 등을 직접 방문해 미국 콘텐츠 산업의 제작 및 사업 환경을 살펴보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이 미국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보했다는 데 있다.

특히 AI와 콘텐츠를 결합한 기업들이 북미 AI 산업 행사에 참여하면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방식도 기존 콘텐츠 수출 중심에서 기술과 IP, 공동 제작, 플랫폼 협력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다만 비즈니스 상담액과 투자 유치 성과가 실제 계약이나 매출로 모두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출 상담액은 잠재적인 거래 규모를 의미하기 때문에 후속 계약 체결과 실제 수출, 투자 집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콘진원 역시 일회성 행사 참가에 그치지 않고 후속 협력과 투자 유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초기 상담 이후 실제 사업 계약과 공동 제작, 콘텐츠 유통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참가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경본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장은 “인공지능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를 직접 만나 사업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 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플랫폼, 벤처캐피털이 밀집한 핵심 시장이다.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현지 네트워크 확보와 투자 유치뿐 아니라 콘텐츠 IP를 실제 사업으로 확장할 파트너를 찾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번 지원사업에서 나온 상담과 MOU가 후속 계약과 투자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향후 성과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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