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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스파이더맨' 박빙인데…일주일 내내 '1위' 차지 중인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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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디세이'는 개봉 4일째인 지난 9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0일에는 2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이후에도 하루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빠르게 300만 관객을 향하고 있다.
작품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 가운데 한 명인 오디세우스의 귀환 여정을 스크린으로 옮긴 대작이다.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디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오디세우스에게 귀환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왕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고향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고, 오디세우스는 수많은 위협과 시련을 지나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
영화는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한 만큼 거대한 모험과 신화적 세계관이 핵심이다.

특히 맷 데이먼은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에 이어 놀란 감독과 세 번째 만남이며 앤 해서웨이 역시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터스텔라' 이후 세 번째 협업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커플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는 MCU 이후 처음으로 놀란 감독 작품에 출연하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고 로버트 패틴슨 역시 '테넷' 이후 다시 한번 놀란 감독과 손잡았다.
이번 작품은 영화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놀란 감독이 16세 때부터 꿈꿔왔던 '전편 IMAX 촬영'을 실제로 구현한 첫 장편 영화로, 모든 장면을 IMAX 카메라로 촬영한 최초의 상업영화다.
여기에 놀란 감독의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대형 스케일의 액션과 압도적인 영상미가 더해지면서 극장 관람에 적합한 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을 통해 독특한 연출 방식과 대규모 영화 제작 능력을 보여준 감독이다. 특히 그는 비선형적 플롯을 구사해 타임 라인을 교묘히 조작하고 인물들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데 특화된 감독이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그의 작품은 단연 '인터스텔라'다. '인터스텔라'는 국내에서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놀란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시킨 바 있다. 실제로 놀란 감독 역시 내한 감담회에서 "오래전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인터스텔라' 당시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고 언젠가 꼭 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모험담 가운데 하나"라며 "'오디세이'를 선입견 없이 극장에서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오디세이'의 흥행은 국내 극장가에서 경쟁작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2위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차지했다. 같은 날 15만 1905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624만 2899명이다.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마주하고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3위에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올랐다. 1만 9209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47만 2425명을 기록했다. 바다로 사라진 엄마를 구하기 위해 로미와 하츄핑이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어린이들의 높은 관심을 토대로 가족 관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1만 4078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42만 2475명으로 예상 최종 관객수는 470만으로 보고 있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음문석 등이 출연하며 호포항에 나타난 외계인들과 맞서는 이야기로, 촬영과 음악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예매 경쟁에서도 '오디세이'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오디세이'가 63.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19.9%, 3위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가 5.2%로 뒤를 이었다.
현재 예매율까지 고려하면 '오디세이'의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예매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 극장가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