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읽음
KBS교향악단 정명훈 김세현 27일 정기연주회 개최
싱글리스트
0
신구 거장이 KBS교향악단과 함께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829회 정기연주회 ‘순수한 사랑’으로 청중을 초대한다.
정명훈 음악감독의 지휘로 2025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협연자로 나서며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명곡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사랑과 운명의 서사를 깊이 있는 음악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된다. 교향곡 제1번 초연의 실패로 깊은 슬럼프와 우울증을 겪은 후 6년 만에 탄생한 이 작품은 풍부한 서정성과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하나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낸 음악사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2007년생 김세현은 섬세한 음악성과 뛰어난 기교를 겸비한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명훈 음악감독의 깊이 있는 작품 해석과 만나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진한 서정성과 장엄한 스케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중 발췌곡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영원한 사랑 이야기를 압도적인 관현악 색채와 극적인 음악 언어로 그려낸 20세기 발레 음악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현악기의 서정성과 금관악기, 타악기의 강렬한 에너지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작품으로 프로코피예프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잘 보여준다. 또한 사랑의 설렘부터 갈등, 희생, 운명적 비극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감정 변화를 담아낸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강렬한 리듬은 발레 없이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음악적 서사를 보여준다.
라흐마니노프가 사랑이 주는 위로와 희망을 노래했다면 프로코피예프는 사랑이 맞닥뜨린 운명과 비극을 그려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음악적 배경 속에서 탄생했지만 두 작품은 ‘순수한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완성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의 감정을 두 걸작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정명훈 음악감독의 원숙한 해석과 피아니스트 김세현의 풍부한 감수성이 KBS교향악단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10회 여수음악제’ 개막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NOL 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 KBS교향악단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