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사를 빛낸 전·현직 대표팀 핵심 멤버 5인이 아시아 역대 베스트 일레븐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 전문 매체 '매드 풋볼'은 아프리카 역대 베스트 11과 아시아 역대 베스트 11의 가상 맞대결 라인업을 구성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아시아 대표팀은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체 11명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5석을 한국 선수가 차지하며 아시아 축구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최전방 3톱 라인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현직 에이스 손흥민과 차범근을 비롯해 파울리노 알칸타라가 배치됐다.
현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A매치 147경기 56골을 기록해 한국 축구 A매치 통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손흥민 이전 한국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차범근 역시 선발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차범근은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이 팽배하던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진출해 실력만으로 최고 위치에 올랐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156경기 58골 46도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15경기 63골 50도움을 올려 유럽 무대를 폭격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통산 58골을 터뜨려 현재까지 대한민국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중원에는 박지성이 일본의 카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히데토시 나카타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해외축구 아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한 뒤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진출자가 됐다. 맨유 시절 특유의 압도적인 기동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3백 수비진에는 김민재와 홍명보, 나가토모 유토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나세르 헤자지가 꼈다.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데뷔해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세계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유럽 정상급 센터백이자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한국 축구의 거목 홍명보 역시 수비진 한 축을 담당했다. K리그, J리그, 미국 MLS를 거치며 기량을 과시한 그는 A매치 136경기를 소화하며 오랫동안 대표팀 후방을 책임졌다. 특히 주장으로 참가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어내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하기도 했다.